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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그 사랑의 언어.
사랑의 언어라는 게 있대. 사랑의 언어란 봉사, 선물,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육체적 접촉. 이렇게 다섯가지라는데.. 그 얘기에 따르면 저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사랑의 언어가 있다는 거야. 저 다섯개 중 몇개가 되던.. 각별히 다가오는 어떤 것들을 저마다 갖고 있다는 거지. 여기서 인정하는 말을 칭찬이라 하면, 내 사랑의 언어가 칭찬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겠다. 또 하나 뽑자면 함께 하는 시간 정도가 되겠고, 육체적 접촉이란건 글쎄.. 땀땀;; 날 아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잘 알고 있겠지만.. 낯뜨겁게도.. 난 칭찬에 약해. 칭찬을 듣게되면, 어린 아이처럼 어쩔 줄을 모르는 걸. 남의 말에 별로 신경 쓰고 살지 않는 척 하려 하지만.. 칭찬은 정말로 나를 춤추게 하지. 언젠가 칭찬을 들었을 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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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다.
며칠 쇼핑을 하다 보니.. 생각했던 금액을 오버해 버린 것 같아. 이것저것 사다보니.. 사고 싶은 것은, 또 사야 할 것은 왜 이리 많던지 원. 그 전부터 사고 싶던 운동화 한 켤레.. 청바지 몇벌 -_-; 추운 날씨에 입을 외투도 좀 샀고. 참, 귤도 한 박스 샀어! 지난 번엔 7000 원이었는데, 똑같은 가게에서 파는 귤이 9900 원으로 가격이 올랐더라. 그래도 배송료 포함 9900 원에 귤을 한 박스 사다 먹을 수 있단 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어. 참으로 좋아진 세상이로고.. 이번엔 키위도 한 박스 사야지, 하고 마음 먹었었는데.. 집안 식구들의 반대로(!!) 키위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어. 그 맛있는 키위를 왜 싫어하는거지? 왜? 왜? ㅋㅋ 한참 쇼핑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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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이런 저런 얘기 중에, 네가 했다던 얘길 듣곤 기분이 참 묘했어. 솔직히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별 일 아닌 듯, 그저 그랬었냐는 듯 넘기느라 쓸데 없는 소리를 주절거린 것 같기도 하고. 돌아보면 아름다운 기억. 너무나 순수하고 풋풋해 아름답기만한 기억들. 때론 나조차 잊어 버리고 살던 기억을 넌 여지껏 간직해 주고 있었구나. 고맙고, 미안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도, 참 오래도록 못 보고 살았네. 그렇게 오랜만에 봤는데 또 그렇게 안녕이고.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던가. 하지만 우리, 아니 만나야 좋을 세번째는 갖지 말자. 그런 일 없도록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해야 하지 않겠어? 하하... 언제까지고, 웃음과 행복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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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내가 종종 생각하는 건데 말야. "성장한다"는 것, "자란다"는 것 말야. 이를테면 이런거야. 난 어렸을 때, 왼손으로 오른 손톱을 깎는게 참 어려웠어. 왼손으로 손톱깎기를 잡아야 하는데 힘이 모자라선지 손톱 깎는 일이 참 고역이었지 손가락 두개로는 턱도 없어서.. 왼손으로 오른 손톱을 깎을 때는 손바닥으로 감싸쥐곤 했었어 그런데 그게.. 어느샌가 손가락 두개로 가능해 지더라.. 양손바닥 겹쳐서 소리 내는거.. 알지? 난 어렸을 때 그거 하는 애들이 참 부러웠었어 난 그게 부러워서 연습도 많이 해 봤었어 근데 안 되더라. 그런데 신기하게 그것도 어느 순간에 되는거야.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 아마 내가 안 되던 때는.. 손바닥 크기가 모자랐던 걸까..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해 보자면, 치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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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만 너는 알까? 내 이런 마음, 내 이런 생각들. 목구멍까지 차오르다 만 그 말,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하는 그 말을.. 너는 알고 있을까. 내내 망설이기만 하는 나의 입맞춤처럼, 그렇게 내내 망설이기만 하고 있다는 걸 너는 알고 있을까? 그런 내가 답답해 먼저 다가오는 네 입술처럼,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내 맘을 이미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내가 그렇게 말하면, 너는 화를 낼 지도 몰라. 또 부담스러워 할 지도 몰라.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또 꾸역꾸역.. 내 맘 밀어 넣고 있어. 이렇게 네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만.. 사랑한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혼자 되뇌어.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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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의 날, 그 외.
-------------------------------------------------------------------------------------------------------------- 이 아래.. 어제 새벽에 쓴 글이, 아침이 되어 보니 조회수가 5이 되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 적어도 4명이 그 글을 봤단 얘기가 되니까. 별 내용도 없는 내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괜스레 궁금하기도 해. ^^ 정작 왔다 간다는 표식은 누구도 하지 않으니 말야. 하하.. -------------------------------------------------------------------------------------------------------------- * 오늘은 집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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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 주.
바쁜.. 바빠야 할 일상. 내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해야지. 꽤 오랫동안 일을 안 하고 피둥피둥 놀았더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던 걸. 일이란건.. 항상 시작할 때만 되면 너무나 하기가 싫고 막막하다. 막상 두드리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아닌 걸 잘 알면서도... 백화점도 가야 하는데.. 올 겨울 쇼핑을 한번도 안 해서 도대체가 도대체가.. 입을 옷이 없어요. 가뜩이나 없는 옷, 세탁소에 맡겨야 할 옷도 많고.. 어쩌면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자꾸 뒤로 미루고만 있는지 모르겠다. 이러다 또 나갈 일 생기면 옷장 앞에서 잔뜩 심드렁한 표정 짓고 있게 될 텐데.. 내일은 꼭, 세탁소라도 들러야겠다. 용산에 가야해. 컴퓨터를 맞춰 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또 거절하지 못했다. 맘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