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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said, "I love you."
---------------------------------------------------------------------------------------------- 아무도 없는 평온한 주말.. 걸려오는 전화도, 귀찮은 우편배달부도 없는 지극히 평온한 주말이다. 지난 며칠 동안 그렇게도 영화가 보고 싶더니.. 아무래도 그건 오늘을 위한 것이었던가보다. ---------------------------------------------------------------------------------------------- 엊그제 "박수칠 때 떠나라"를 보고 난 후에도.. 영화를 보고 싶은 갈증은 풀리지 않았어. 볼만한 영화 없을까.. 한참 둘러 보다 오늘 두편의 영화를 연달아 봤어. 한편은 "종려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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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 然, 然
* 요며칠.. 심신이 고단해(-_-; ) 낮잠을 잤어. 오늘은 더욱 심해져서.. 저녁 내내 잠에 빠져 있었어. 덕분에 잠을 자야 할 시간인데도 불구, 잠은 오려 하지 않는다. 어차피 내일은 주말이니.. "주말은 쉽니다" 란 모토를 성실히 지켜 주면 되니까.. 잠 좀 늦게 잔다고 뭐 달라지나. 원래 내일은 충주에 가려 했었어. 며칠 전 초등학교 친구들 만난 자리에서, 토요일의 만남에 나도 합류하기로 했었는데.. 지금으로선 못 갈 것 같아. 몸도, 마음도.. 좀 지쳐 있네. ** 뭘 해도 힘이 나지 않는 요즘이야. 힘을 내려고 뭔가 웃을 거리를 찾으려 하는데 그때 뿐이고.. 자꾸 우울해져.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영화를 자꾸 보고 싶은 건, 아마 뭔가에 몰두하면서 잡생각을 떨치고 싶기 때문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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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라
---------------------------------------------------------------------------------------------------- 어제 밤, 문득 영화가 보고 싶었어. 어떤 영화를 보고 싶었다, 또는 누구와 보고 싶었다가 아니라.. 그냥 영화를 보고 있는 나, 영화에 몰입해 있는 딱 그 순간이 그리웠어.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어쩐지 영화를 본 지 무척 오래된 느낌이었어. 늦은 밤만 아니었다면 영화를 보고 잤을텐데.. 그 시간에 영화를 봤다가는 오늘 하루를 망쳐 버릴테니 꾹꾹 참고 있었지. 그리고 오늘, 저녁에 한가한 틈을 타 예전에 다운 받아 놓고 안 봤던 영화를 봤어. 영화 제목은 "박수칠 때 떠나라". 예전에 친구들이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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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
늘 웃으려 노력하긴 하지만, 다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정이 없는 건 아냐. 나도 때론 무척 화가 날 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해 어쩔 줄 모를 때도 있어. 술도 안 먹고, 따로 스트레스를 풀 취미 같은 걸 가진 편이 못 되서.. 그리고 내가 뭐 때문에 화가 났다고 일일히 말하는게 싫어서 그냥 입을 닫아 버리고 말지만. 나도 화가 난다고. 내가 찡그리면 같이 찡그려질테니, 짜증나고 한숨나도 그런 내색 안 하려 애쓰고 있어. 맘 같아선 같이 언성 높이고 같이 눈을 부라리고도 싶은데 그냥 꾹 참고 있을 뿐야. 내게 의무만을 강요하지 말아줘. 나도 딴엔 열심히 하고 있단 말야. 자기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시키기만 하고, 시키는 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화만 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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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다.
그게 뭐라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떠올리기만 하면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그런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소설이나 만화, 영화 같은 데서 나오는 것처럼 말야. 그게 어떤 사람이어도 좋고, 꿈이어도 좋고, 물건이어도 좋고.. 신앙이어도 좋고. 그럼 참 좋겠다. 힘들 때 위로도 되고, 희망도 얻고. 좌절이나 절망 같은 건 자취를 감출텐데.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런것 다 사라질테니.. 그런 확고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 그건 정말 꿈처럼 즐거운 일이 아닐까? 대상 자체든, 믿음에 의한 자기세뇌든 그 어떤 이유로든 말야. 후자라면 우리네 인생,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지겠지만.. 어쨌든. 믿고 의지할 대상을 바라고, 또 그런 대상이 되고 싶어. 그 두 관계가 서로 연관지어지지 않아도 좋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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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분주한 밤
내일은 나가는 길에 새 렌즈를 맞춰야겠다. 이번엔 일회용 렌즈를 사 볼까봐. 그간 한번도 안 써 봤는데.. 어차피 밖에 나갈 때 말고는 렌즈 낄 일이 없으니 일회용 렌즈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렌즈는 닦고 보관하는 일이 너무 귀찮은데, 그런 점도 많이 해소될 것 같고. 그러고 보니 왜 그동안 한번도 일회용 렌즈를 쓸 생각을 안 했던걸까? 안경을 끼고 나가서, 렌즈를 맞춘다. 그럼 안경은 어쩌지? 주머니에? 흐음.. 그건 아니고.. 아예 렌즈를 끼고 나갔다가 쓰던 렌즈를 버리고 새 렌즈를 착용해? 그럼 또 렌즈 닦고 어쩌고 하는 일이 너무 귀찮을 것 같은걸? 아, 렌즈를 맞추고 다시 집에 들어 오는 방법이 있겠다. 그건 가장 귀찮은 방법이겠구나! 하지만 일회용 렌즈라면 렌즈 부속물들이 많을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