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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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궁평의 노을
매년 자주 가던 궁평항인데..궁평의 올해 첫 노을을 이제야 보게 됐다. 비록 구름이 많이 껴서 아름다운 놀을 볼 수는 없었지만..a900으로 찍은 노을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다. 뷰파인더로 황홀경을 보고 있는데, 마침 기러기가 날아 간다.쇠기러기는 이렇게 몇 마리 씩 날기도 하는가보다. 기러기가 나는데, 갈매기가 빠질 수 있나.가끔은 저렇게 훨훨 날아 가고 싶다.부러운 녀석들.. 사진 좀 자주 찍으러 다니고 싶은데..시간이 없어서라는 건 핑계고, 맘의 여유가 없는 탓이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쉬는 한 해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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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거였어.
작년 여름 a900을 내보낸 후 근 1년 여의 방황을 마무리 하고 다시 a900. 이후 a77 이나 nex-C3, nex-7 등 최신 바디들을 이것 저것 만져 봤지만 a900이 주는 만족감은 따라오지 못 한다.특히 소니의 새로운 센서들의 노이즈 처리라든지 포커스가 맞지 않은 영역을 뭉개는 방식이 매우 맘에 들지 않았는데,아마도 a900의 이미지에 길들여진 탓인 것 같다. 사진을 보면, 노이즈가 잔뜩하지만 입자가 곱다(?)는 느낌이 들어 마냥 보기 싫지 않다.a77이나 nex-7처럼 이질감 넘치게 뭉개지지도 않고. a900,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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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단풍놀이
며칠 전 뉴스를 보다보니.. 앵커가 말하기를, 가을에 단풍을 보지 못하면 가을을 제대로 맞은 것이 아니라 하더라. 가만 생각하니 올 가을은 단풍을 못 보고 그냥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었다. 정작 회사도 안 다니면서 이럴 때 놀러다니지도 않고 뭐하는 걸까? 뭐, 바쁘니까... ... 아무튼..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단풍을 보러 카메라 들쳐 메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 용주사엔 단풍이 한창이다. 바닷가 모래사장의 불가사리 같은 느낌이 재미있다. 오묘한 빛깔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수동 노출로 원하는 색감을 잡았다. 눈으로 본 것과 가장 비슷해 몹시 마음에 든다. 이럴 때 고민이 생긴다. 잎을 표현하자면 조리개를 조여야 하고, 하지만 조리개를 조이면 배경이 너무 적나라해질 것 같고.. 렌즈를 바꿔 조금 더 다가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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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렌즈들이 추가되었다.
이런저런 이유(와 자기합리화)로 새로운 렌즈들을 몇개 영입했다. 근데 정작 렌즈만 사 놓고 사진은 안 찍으러 다니는 아이러니를 몸소 실천 중이다. 뭔가 몹시 한심한... orz 미놀타 24-50 F4 구형. 나온지 30년이 다 된 렌즈다. 35-70 F4, 70-210 F4와 함께 미놀타 F4 시리즈라고도 하고, 미놀타의 축복이라는 별명도 있다지. 이 오래 된 렌즈가 지금 FF바디에 맞는다는 것도 신기하고, 성능도 무지 좋다는데 또 놀란다. 구형 미놀타 디자인은 신형에 비해 좀 안 이쁘다. 신형도 있다고는 하는데 구할 수가 있어야지 원.. 탐론 70-300 Di usd 탐론 60주년 기념 렌즈 중 하나인 탐론 70-300 Di usd - 135.8 로 부족한 장망원 영역을 커버하기 위해 들였다.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