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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i~
------------------------------------------------------------------------ 게시물의 숫자가 499 인걸 보고, 500 을 마저 채워버리고 싶었어. ^^; ------------------------------------------------------------------------ 오늘은 몹시 피곤한 날이었어. 어제 밤, 다시 지독한 불면이 시작되어 새벽녘까지 잠 못 이루다가.. 7시 좀 넘어서 차 빼 달라는 옆집 아줌마의 초인종 소리에 잠을 깼다. 차를 빼 주고 들어 오니 그나마 있던 잠도 다 달아나 버려서 그냥 자리에 앉았어. 어제 하다 만 일거리를 펴 놓고 작업을 시작. 일을 하고 있노라니, 아침 일찍부터 전화가 오는데 통화내용은 거의 절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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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버그, 버그..
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분명히 처리했던 기억이 또렷히 나는데.. 어디가 문제였고 어떻게 대처했는지까지 확실히 기억 나는데 전혀 처리되어 있지 않았어. 벌써 몇달은 된 그 일들이 이렇게 정확히 기억 나는 것도 신기하고, 분명 해결됐어야 할 일들이 아직도 해야 할 일들로 남아 있는 것도 신기하고. 어쩌면 그냥 환상 같은걸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도 모르게 막 떠올린 가상의 기억 같은 것 말야. 분명 그럴리는 없겠지만,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처리되어 있지 않다니. 덕분에 꿈 짚는 기분으로 하나씩 하나씩, 결국은 이제야 다 처리했네. 이미 몇개월 전에 했던 일을 똑같이 하는 것 뿐이니 확인도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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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bout love
Waht about love. - 고유진 멀리서 두 손만 꼭 쥐고 서있죠 눈앞에 그대를 그저 서성거리다 차오른 땀 속에 힘없이 풀린 손 뒤로 지쳐서 돌아설 내가 될테지만 What about love 그대를 보아도 다가설 용기도 없는 사람이죠 What about love 날 보면 흘릴 그대 눈물이 가슴에 내려와 타고 번질까봐 아무런 허락도 해준 적 없는데 혼자서 그대를 가슴에 키운거죠 사랑을 삼키고 또 그 사랑 지우는 일 쉬운 줄 알았죠 아픈 줄 몰랐죠 What about love 그대를 보아도 다가설 용기도 없는 사람이죠 What about love 날 보면 흘릴 그대 눈물이 가슴에 내려와 타고 번질까봐 가슴 앓고 살게 되겠죠 그댈 바라보며 얻을 수 있는 건 돌아서서 웃는 그대 모습뿐인데 차가운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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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란 그렇게 스쳐가는 걸로 그만이다.
어차피 별로 중요한 얘기들도 아니었는데, 그냥 아무 것도 아닌데. 괜히 맘쓰고 신경쓰고 그랬던 것 같아.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감상인지 이젠 알 수가 없게 되어 버렸지만. 처음부터 별로 알 필요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야. 진실?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진실, 그런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참 단순한 사람 같으니.. 불과 24시간 전엔 입에서 불이 나가는 줄 알았는데, 이젠 다 잊어 버렸다. 난 왜 그리 화를 냈던거지? 자존심이 상했던걸까, 완전 속이 뒤집어 졌었단 말야? 하아.. 덕분에 횡설수설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네. 무슨 말을 더 해야 했는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아무 상관 없는 얘기들. 애초에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끼리의 얘기였지. 처음부터 같은 곳을 본 게 아니니.. 혹, 같은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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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아자!
요며칠 사이트 오픈한답시고 정신이 없네.. 맨날 사이트 만들어서 납품하고 땡인 것들만 하다가, 직접 운영해 보려고 만들었더니.. 신경 쓸 것도 많고 한데.. 왜 그리 귀찮은지. 보통 일을 할 때, 기획자가 보내 준 작업내역을 처리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데.. 내가 직접 하려니 이런 저런 기능을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쉽게 쉽게 처리해 버리고 만다. 덕분에 사이트는 구멍이 숑숑~ 아무래도 나는 S사분면의 사람은 아닌가보다. 푸흐.. 구멍이 숑숑 나 있기는 해도, 사이트 구색은 좀 맞춰 놓았다. 오픈 공지도 하고, 나름대로 이벤트도 벌이고. 이제 사람들 모여 드는 일만 남았는데,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 경험 삼아, 재미 삼아.. 이렇게 하나씩 경험을 쌓아 보는 거지. 혹시 궁금하거든 한번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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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다시는 축구화를 신을 수 없게 된 것도 아닌걸. 그저 반년 - 어쩌면 그저 조금 더 길뿐인 시간을 잠시 참고 있으면 되는거다. 아주, 잠시만. 괜찮아. 월드컵이란 무대를 밟는 것이 선수에게 얼마나 큰 영광일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은 저 반니스텔루이나 네드베드에게조차 생소한 무대가 아니냐. 하지만 누구도 그들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물며 칸토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 까짓 월드컵 좀 못 나간들 그게 무슨 대수냐. 월드컵 - 그 한달여의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앞으로 너와 내게 주어져 있는데 말이다. 월드컵이 주는 의미가 네게 얼마나 클지 모르는 바 아니다만. 괜찮아, 그렇다고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니까. 괜찮아.. 괜찮아. 바라고 또 바랐다. 이번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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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피부과를 다녀 왔어. 지난 주말, 황사가 밀어 닥친 후 얼굴이 난리도 아니었거든. 온통 발갛게 부어 올라서, 깨알같은 게 얼굴 전체에 퍼져 거울을 보기가 무서울 정도였었어. 자고 일어나니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된걸 보니, 아마도 황사 때문에 알러지가 심하게 반응했던가보다. 현재 베이징을 강타 중이라는 황사가 내일이나 모레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거라는 소식에 부랴부랴 병원을 다녀 왔는데.. 저녁 뉴스를 들어 보니 다행히도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전망이란다. 전망이 꼭 들어 맞으리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어. 진료를 받고 약을 사는데 다 합쳐서 6천원이 들었어. 병원 갈 때 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병원비라면 몇만원 정도 하리라 생각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