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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버그, 버그..Letter from Kunner 2006. 4. 18. 09:28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분명히 처리했던 기억이 또렷히 나는데..
어디가 문제였고 어떻게 대처했는지까지 확실히 기억 나는데 전혀 처리되어 있지 않았어.
벌써 몇달은 된 그 일들이 이렇게 정확히 기억 나는 것도 신기하고,
분명 해결됐어야 할 일들이 아직도 해야 할 일들로 남아 있는 것도 신기하고.
어쩌면 그냥 환상 같은걸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도 모르게 막 떠올린 가상의 기억 같은 것 말야.
분명 그럴리는 없겠지만,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처리되어 있지 않다니.
덕분에 꿈 짚는 기분으로 하나씩 하나씩, 결국은 이제야 다 처리했네.
이미 몇개월 전에 했던 일을 똑같이 하는 것 뿐이니 확인도 필요없다.'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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