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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가 저문다.
* 요 며칠 올렸던 글을 되돌아 보니.. 가장 눈에 띄는 건, 글들이 무척 짧아져 간다는 것. 띄엄띄엄 쓰는 글, 그나마도 쓰기 귀찮아서인지.. 긴 말 필요 없어서인지.. 글들이 무척이나 짧아져 가고 있어. 하고 싶은 말 꾹꾹 눌러 참느라 그런가.. ** 며칠 몸이 안 좋다가, 어제 끙끙 앓고.. 그야말로 몽롱한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보낸다. 밤 9시가 넘었는데도.. 종일 자다 깨다를 반복한 덕에 내 생체 시계는 아침인지 낮인지 구분이 안 가. 아직 허리와 다리가 조금 쑤시는 느낌이 나는데.. 그래도 몸살은 살짝 물러간 것 같아. 아프고 난 다음에야 깨닫는.. 건강의 중요함. 그 감사함. 가끔.. 몸 아픈데 없는게 어찌나 감사한 일이냐.. 하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아프고 난 다음에 느끼는 건 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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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너무 아파서..
요 며칠.. 날씨 갑자기 춥더니. 감기가 오셨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던데.. 그제인가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으스스하길래 "감기가 오나보다.." 하기도 했었지. 그럴때 정양을 좀 했어야 하는데.. 며칠 무리를 해서인가? 그러고 보니 올해 감기를 한번도 안 앓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감기가 오셨네. 몸살인지, 덥다 추웠다.. 땀도 나고 눈도 아프고. 어께도 목도 허리도 팔, 다리도 다 아파. 물론 머리도 아프고. 여기저기 쑤셔서 안 아픈 데가 없네. 아프면 안 되는데.. 일해야 하는데.. 이렇게 며칠 정신 못 차리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걱정이야. 감기님, 오랜만에 들르셔서 반갑게 인사 했으니 이젠 그만 가 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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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그 연휴를 보내며..
* 늘 설과 추석 즈음에는.. 비록 몇 안 되는 방문객들이지만, 명절 잘 보내라는 인사를 하곤 했는데. 이번 추석은 어쩌다보니 그 인사조차 놓치고 말았어. 찾아 와 주었던 사람들에게, 굉장히 미안해. 늦었지만 추석 잘 보내기 바랬다는 것과, 잘 보냈음을 확신한다는 것. 또 앞으로 여러분께 다가 올 시간들이 언제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 바란다는 것. 기억해 주기 바랄께. 이번 추석은 정말 연휴가 짧았지. 학교에까지 주5일 근무가 확산된 이 시점에서.. 평소보다 고작 하루 더 늘어난 연휴일 뿐이었으니까. 지금의 나야 평/휴일의 구분이 없지만. 내가 직장인이나 학생이었다면 꽤 짜증 났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럴때마다, 새삼 내가 프리랜서라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 ** 요즘 살아가는 얘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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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테니까!
원래 만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닌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던 무렵 참 좋아하던 만화가 있었어. 꽤 오래 연재한터라 몇년 전에야 연재가 끝난 걸로 아는데.. 일본만화인데, 우리 나라 출간본의 이름은 "반항하지마" 였지. 원작의 이름은 G.T.O. "Great Teacher Onizka." 내가 즐겨쓰는 그레이트 라는 표현은 바로 저 만화에서 비롯된 거지. 하하.. 아무튼, 그 만화에 참 인상깊은 대사가 많았는데. 그 중에 이런 말이 있었지. "그레이트 오니즈카 22세,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테니까!" 비록 만화 속 대사에 불과하지만 참 멋진 말이야.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겠다는 말. 그게 모함이던, 함정이던.. 자신의 실수로 비롯된 것이던 어떤 것이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저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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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빠지다.
* 하루 종일 일한답시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정작 일은 조금도 하지 못하고 내내 다른 것만 하고 있어. 영화를 한편 보고, 친구들의 성화로 게임을 좀 하기도 하고.. 웹서핑 삼매에 빠져 있다가.. 이번엔 드라마 재방송까지 봐주고.. ** 원래 TV를 잘 보지 않아.. 드라마를 볼 일이 없는데.. 아주 가끔씩, 이렇게 열심히 보는 드라마가 생겨. 그나마도 정규방송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람에 늘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보는 편이지만.. 예전에 네멋대로 해라를 그렇게 봤고, 옥탑방 고양이, 파리의 연인 같은 걸 그렇게 봤던 것 같아. 그리고 지금은 이별대세 라고..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라는 이름의 드라마를 열심내 보고 있지. 언젠가 밥을 먹으며 채널을 돌리다 발견한 드라마인데.. 심지호던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