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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테니까!
    Letter from Kunner 2005. 9. 20. 08:11
    원래 만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닌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던 무렵 참 좋아하던 만화가 있었어.
    꽤 오래 연재한터라 몇년 전에야 연재가 끝난 걸로 아는데..

    일본만화인데, 우리 나라 출간본의 이름은 "반항하지마" 였지.
    원작의 이름은 G.T.O.
    "Great Teacher Onizka."

    내가 즐겨쓰는 그레이트 라는 표현은 바로 저 만화에서 비롯된 거지.
    하하..

    아무튼, 그 만화에 참 인상깊은 대사가 많았는데.
    그 중에 이런 말이 있었지.

    "그레이트 오니즈카 22세,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테니까!"

    비록 만화 속 대사에 불과하지만 참 멋진 말이야.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겠다는 말.

    그게 모함이던, 함정이던.. 자신의 실수로 비롯된 것이던 어떤 것이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저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삶을 살아가며, 모토로 삼은 몇가지 말들이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야.

    정말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더 나아가, 저런 말을 떳떳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하고, 또 바르게 살아야 하고..
    나중에 후회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중요한 결정에 앞서 심사숙고하고.

    그래.. 그렇게 살아야지.


    하지만 인생이란 것이 매번 맘처럼 되는 것은 아니어서..
    그렇게 굳게 마음 먹고 난 다음에도, 때론 비겁해지고.
    또 때로는 내 잘못을 감추기 위해 애써 정당함을 위한 변명들로 나의 행위를 포장하고...
    평소의 생각, 하던 말들에 반한 행동들을 해 버리고..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나를 위로하고..
    그런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우면서도 애써 태연한 척, 나는 아닌 척 하고..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기에.. 하는 변명을 붙여 보아도 그 모든 일들에서 여전히 나는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우리 그리 살아 보자.
    잘 되지 않아도, 매번 일이 틀어 질지라도..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겠다는 자세로 살아 보자.
    서툴고 답답할지언정 비겁한 사람은 되지 말아 보자.

    새삼스러울 것 조차 없는 다짐, 또 해 보게 된다.

    "그레이트 건너 27세,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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