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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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나 또 떨어졌어
원래 그간 꾹꾹 참고 있다가.. 오늘 딱 붙으면 아주 기쁘고 가벼운 맘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당최.. 오늘 또 떨어져 버린거야.. 저번이야 그렇다치고.. 왜 또 떨어졌느냐구? 거 참.. 나도 잘 모르겠어.. 뭐 특별한 것도 없는데.. 왜 그 운전석만 잡으면 엄청 얼어 버리는 걸까.. 저번에도 꽤나 얼어서 그런 어이없는 사고가 났겠지만.. 이번엔 저번보다 더 얼어 버린거야.. 글쎄 얼마나 몸이 떨리는 지 두 다리가 말을 안 듣구.. 클러치도 브레이크도.. 운전은 아저씨들두 하고, 아줌마들도 하고, 나보다 어린 애도 다 잘 따고 잘 운전하는데.. 나는 운전에 소질이 없는 걸까? 두번째 떨어지고 나니.. 첫번보다는 좀 담담해 졌지만 그래도 아쉽고 짜증나는 마음은 가눌 길이 없어라.. 다들 나가 죽으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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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현진건 소설 중에.. 운수 좋은 날 이라는 작품이 있어.. 소설 속의 운수 좋은 날은, 가난한 인력거꾼인 주인공이 최고의 수입을 벌어들이게 되는 날이야. 그래서 병든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까지 사 들고 집으로 간거지.. 하지만, 그 운수 좋던 날은 그에게 최고의 절망을 맛 보게 만들었던 거야. 바로.. 설렁탕을 먹고 싶다며 조르던 병든 아내가 숨진 날이기도 했던 거지. 뭐.. 워낙 유명한 소설이니 다들 알고 있을 테고.. 아내의 죽음과 짭짤한 돈벌이의 대치.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오간 주인공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 은.. 진달래 꽃과 함께 반어법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려 주는 대목 아니겠어? 내가 글을 쓰려는 건 이런 고리타분하고 각다분한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아주 짜증나고 재수 옴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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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열 뻗쳐 죽겠네..
건너닷컴의 리뉴얼을 위해.. 값싼 호스팅을 하나 신청했는데 어제 저녁에 신청했는데 아직도 서비스 개시가 안 되고 있어.. 네임서버 변경을 해 놓았으니 이제 몇 시간 후면 변경된 네임서버가 적용될 텐데.. 이거 대체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지.. 메일로 문의를 해 봐도 감감 무소식이고 전화도 수십번을 해 봐도 안 받고.. 대체 cafe24 라는 회사는 뭘 해 쳐먹는 회사인지 모르겠네.. 아무리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이거 너무 하잖아.. 전화를 해서 신청을 취소할 예정인데, 이 빌어 쳐먹을 것들이 전화를 안 받네..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뛸 노릇이지 정말... 아.. 진짜 열 뻗쳐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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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이 난 건데..
차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시간이 나면, 내가 좋아하는 바다로 훌쩍 떠날 수도 있고.. 인천도 명색이 바닷가인데.. 바닷가 살면서 바다를 자주 가 보지 못한다는 건 좀 그렇지 않아? 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차시간 같은 거에 구애받지 않고 달려가 볼 수도 있고..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곳을 가고자 할 때.. 그야말로 차는 좋은 교통수단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자면 기필코 면허를 빨리 따야겠지? 형의 돌고래를 받아서.. 하루 빨리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야지.. 돌고래가 뭐냐고? 그건.. 형의 차.. 아반떼를 말하는 거지. 나랑 형은 그 차를 돌고래라고 불러.. 무슨 애들도 아니고 왜 그렇게 유치하게 노느냐 하면.. 워낙에 나란 사람이 유치하지 않겠어? ^^ 원래 그 차가.. 처음 사서 투톤을 입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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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가 지났다..
2003년 계미년이 된 지.. 벌써 13일이 지났네.. 이제 13일도 저물고 있으니..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어. 나란 사람은 그 짧은 시간에도 수없이 다짐하고, 수없이 절망하고.. 또 그렇게 수없이 절망에서 희망을 찾으려 애쓰고.. 그렇게 살고 있어..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하지만 앞으로 내가.. 이 공개된 게시판에 넋두리를 하는 일은 없게 될꺼야.. 그렇다고 키보드에 익숙한 손으로 볼펜을 잡고 일기장을 이용할 순 없으니.. 별도의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야 겠지... 거 참 번거롭네.. 그치? ^^* 나는 별 의식 안 하고 쓴다고 하면서도.. 또 때로는 내가 고민하고 번민하는 주제를 다 같이 공감하기를 바라며 쓰는 글이지만..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했지.. 일기를 쓸 때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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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인사가 많이 늦었네..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 너무 상투적이지만.. 새해 인사에는 이만한 것이 없지. 복(福)이라는 한 마디에 너무나 많은 것이 담겨 있으므로...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아픔이 있는 곳에 치유를.. 그리고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반목과 질시가 있는 곳에 사랑이라는 불꽃을... 그리고 인간을 좀 더 인간답게 하는 것. 이게 복(福)이라는 말 한마디에 다 담겨 있는 거라고 한다면 꿈보다 해몽 아니느냐고? 그렇다면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하고 싶네. 건너가 정 못 미더우시더라도.. 올 한해는 두루 복을 많이 많이 받으시기 바랄께. 내가 새해 인사를 하더라도 볼 사람은 몇 안 되지만 그래도 내겐 소중한 사람들인데.. 이렇게 소홀해서야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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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5천원 짜리 사주를 봤어..
내가 미쳤어.. 갑작스레 충동으로 사주를 다 보고.. 근데 말야.. 이거 어렸을 때 보던 거랑은 너무 틀려.. 조금 맞는 곳도 있는 거 같은데.. 너무 추상적이라 이상해.. 성격적인 면은 몇몇은 공감하게 만들고.. 또 몇몇은 그렇지 않네.. 차라리 옛날에 그 캐러나비가 훨씬 나은거 있지... 아이구.. 돈 아까워라.. ========================================================== ■ 님의 용신은 현무 현무는 북극의 지배자요 겨울의 군주이다. 모든 일에 있어 용맹하고 강직한 면이 많으니 정신을 창조하며 마음을 통치한다. 생명의 창조자이며 모성애의 근원이다. 현무는 음습한 곳에서 거주한다. 그 소리는 깊고 음침하다. 현무는 또한 신성대제 태을현수의 심부름꾼이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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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루가 이렇게 길 수가 있나..
지금은 밤 11시 20분.. 지금 막 집에 들어 왔어.. 하두 기분이 안 좋아서 뭔가 전환거리가 필요할 듯 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술을 좀 먹고 왔지. 한 잔 먹으면 취하는 내가 무슨 술이냐구... 그래.. 내 기준에서 취할 만큼 먹었으니, 술 많이 먹은거 아니겠어.. ^^ 집에 들어 오자마자 뭔가에 이끌리 듯 컴 앞에 앉았네... 오늘 정말 길고도.. 긴 하루였어. 아주 지겹고, 짜증나고.. 정말 요 근래 들어서 이렇게 짜증나는 하루가 다 있었던가.. 아직 인격수양이 한참은 멀은거 있지.. 고작 싸가지 없는 선생 아줌마가 시비 좀 건다고 발끈해서는... 원래 을이 갑이 되면 꼬장꼬장해 지는 건 당연하다는 얘기가 있지? 난 그래도 선생이라는 직업 가지고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그러면 안 된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