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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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생각해 본 건너닷컴 메뉴들..
뭐를 다룰까? 당최... 뭐를 다뤄야 할 지 모르겠는거 있지.. 두서없이 생각해 보면.. 우선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들만 뽑아 볼 께.. 건너식 시사평론 같은거 해 보면.. 재밌을 거 같고.. 어차피 찌라시 언론들도 다 쓰레기 기사 쓰는데 나라고 못 쓸 거 있겠어.. 내가 생각하는 대로 쓰면 그게 바로 건너식 논평이 될 거 같은데.. ㅋㅋ 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 얘기도 하면 참 재밌겠네.. 축구 잘 하는 선수들 얘기도 하고, 우리나라 축구행정도 씹고.. 음.. -_-; 그리고 노래.. 노래방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건너.. 노래 얘기 빠질 수 없겠지. 생각날 때 마다 노래 올리고 노래에 얽힌 옛이야기 풀어 나가면 이것도 재미나겠다.. 음.. 그리고 이건 사실 그리 자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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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거 너무 싫어...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지만.. 올 때 역시 갈 때도 그렇게 혼자 간다지만.. 문득 내가 혼자라는 걸 느낄 때면 그렇게 싫고 두려울 수가 없다. 뭐가 그리 싫고 무서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혼자라는 게 너무 싫다. 같은 주제로 얘기하고,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것 같다. 학생이 좋은 건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콩나물 시루처럼 그 작은 교실에 하루 종일 쳐박혀 있어야 한다는 게 엄청 싫었지만, 생각해 보면 그런 환경이 서로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아닌지... 가끔씩 그 콩나물 시루가 그리워 질 때가 있다. 오늘은 천안에 가려고 했는데 천상 내일이나 갈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한 밤 중에 가서 숙박비 하루 더 깨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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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만나다
뭐.. 헤어진 후로 처음 만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만났다. ^^ 그간 어떻게 어떻게 가끔 보긴 했어도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난 건 몇년만이었다. 이런 저런 얘기 속에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러 버렸나.. 하는 아연함에 내 나이를 무섭게 실감했다. 내 기억속에는 항상 어린아이였는데... 그리고 그 기억속에선 나도 언제나 꿈많던 고등학생이었는데 말이다.. 예전에 나를 많이도 눈물짓게 만들고 그만큼 또 웃게 만들었던 그애는 내게 언젠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며 다독거렸었다. 그땐 그걸 믿지 않았지만, 어제의 만남은 시간은 모든 걸 해결하고, 또 이렇게 좋은 친구까지 만들어 주는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그간 얼핏 스치며 느낀 감정은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내 추억이 빛바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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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야겠다.. 그렇게 살겠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것은 회사 누나가 내게 자주 들려주는 말이다. 그렇다.. 나는 좀 더 상식에 맞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 그 누나가 말하는 상식이 뭐든 간에, 내가 말하는 상식이란 세상에 길들여짐을 일컫는 말은 아니다. 어떤 문제에서든.. 어느 틈엔가 내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지난 몇년간은 내게 너무도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심지어는 그 몇년을 제외하고 평생을 함께 살았던 형이 내게 너무 많이 변했다는 말을 할 정도로.. 내가 생각하던 삶은,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나란 인간이 원래 그랬던 것이라고 한다면 절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요 몇년 사이에 나를 알게 된 사람들은 나란 사람을 그렇게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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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식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 직원들 전체 회식을 했다. 직원이 새로 들어 온 지 한 명은 1달, 또 다른 한 명은 보름이 됐는데 그간 환영회도 못하고 있다가 겸사겸사 회식이 됐다. 오랜만의 전체 회식이라 그런지.. 다들 참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아니.. 나만 재밌게 놀았나? ^^; 새로 들어온 형의 놀라운 모습도 봤고.. 염소형의 노래가락도 듣고..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글쎄 어떨지 모르겠다. 전철이 끊기고 난 후의 시각에야 끝난 회식에 택시를 타고 들어온 나는.. 몹시 피곤하고.. 샤워를 마치고 오니 몸이 녹아 내리는 것 같다. 잠을 자면 일어날 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네..노는 건 어찌나 열심히 노는지.. 내일 술이 완전히 깬 후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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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나은 것 같다!!
이틀에 걸친 병마와의 싸움 끝에 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으무하하하하하하 감기가 나은 것 같다. 이제 오늘 밤만 자고 나면 씻은 듯이 나을 일만 남았다. 그럼 그렇지.. 감기따위가 이 천재의 발목을 잡을 소냐.. 푸하하하하하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감기가 엄청 심한 것 같았는데 이젠 거의 다 나은 듯 하다. 사람의 마음이란 이리도 간사한 것.. 푸헐.. 감기따위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지난 밤에는 잠을 한숨도 못 잘 정도로 아팠으면서도.. 흐흐흐 어쨌거나!!! 그렇게 징그럽던 감기를 때려 눕히고.. 다시 튼튼하고 건강한 건너로 돌아 왔다! 나의 MSN 아이디는!! 건너 - 감기 따위로는 이 천재의 발목을 잡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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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다..
아.. 요즘 왜 이렇게 몸이 안 좋은 지 모르겠다. 얼굴은 푸석푸석하고 눈은 항상 빨갛게 충혈되어 있고.. 누가 보면 엄청난 노가다를 하고 있는 줄 알 정도다. 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안 아픈데가 없다. 얼마 전에는 이가 아파서 치과 신세를 꽤 오랫동안 졌는데 그 여파로 입이 잔뜩 부르켜 사람 만나기도 민망해 졌었고.. 이제 이가 좀 나으려나.. 했더니만 감기 몸살인 모양이다.. 하긴.. 요 며칠 잔뜩 추웠던 데다가 울산 갔다 오면서 체력의 한계를 절감했으니 감기가 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만 엄청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아후.. 이거 몸살기운이 아주 심해서 허리고 등이고 안 쑤시는데가 없네.. 콜록.. 콜록.. 푹.... 쉬고 싶다. 아니.. 사실 생각해 보면 요며칠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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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우등 후의 피곤함이란..
후아... 정말 몸이 노곤해 죽을 것 같다.. 형을 만나러 울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차편이 애매해 심야우등을 타고 바로 출근했다. 울산출발 12시 30분, 서울 도착 5시 40분. 버스 안에서는 휴게소에서 화장실 한번 다녀온 것 외에는 줄곧 잠을 잤기 때문에 피곤함을 느낄 틈이 없었으나.. 서울 도착 2시간 후인 지금은 무척 피곤해 죽어 버릴 것 같다. ㅜ.ㅡ 엄청나게 배도 고프고... 뜨끈한 국물을 실컷 마시고 따뜻한 방에 누워 푹 자고 싶은 마음 뿐이다... 오늘 하루는 또 얼마나 길런지.. 새벽의 서울은 무척 추웠다. 울산은 그렇게 추운 것 같지 않았었는데, 서울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린 나는 잠시 망연했다. 워낙 옷을 얇게 입고 있던 탓도 있었지만 갑작스런 추위에 너무나 이른 감이 들게도 겨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