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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이 난 건데..Letter from Kunner 2003. 1. 14. 08:48차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시간이 나면, 내가 좋아하는 바다로 훌쩍 떠날 수도 있고..
인천도 명색이 바닷가인데.. 바닷가 살면서 바다를 자주 가 보지 못한다는 건 좀 그렇지 않아?
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차시간 같은 거에 구애받지 않고 달려가 볼 수도 있고..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곳을 가고자 할 때.. 그야말로 차는 좋은 교통수단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자면 기필코 면허를 빨리 따야겠지?
형의 돌고래를 받아서.. 하루 빨리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야지..
돌고래가 뭐냐고?
그건.. 형의 차.. 아반떼를 말하는 거지.
나랑 형은 그 차를 돌고래라고 불러..
무슨 애들도 아니고 왜 그렇게 유치하게 노느냐 하면.. 워낙에 나란 사람이 유치하지 않겠어? ^^
원래 그 차가.. 처음 사서 투톤을 입혔는데, 위는 남색, 아래는 회색으로 투톤을 입혀서..
꼭 돌고래라는 느낌이 드는 거야..
원래 돌고래의 배 색깔은 흰색이지만, 느낌이 그렇단 얘기지..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그 차를 돌고래라고 부르고 있어.
지난 해 말에 꽤나 많은 돈을 들여 전체 도장을 다시 해서 흰색 아반떼가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에겐 돌고래지..
이제 학과시험을 보고 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꿈에 부풀어 있어.. ^-^
우습지? 어쩌겠어.. 그렇게 원하던 거니.. 꿈에 부풀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당장 차를 끌고 다닐 형편은 안 되지만 뭐.. 언젠가는 차를 끌게 되긴 할테니..
김치국이라도 배부르게 마실래. ^______________________^
차를 끌게 되면.. 어디를 제일 먼저 갈까?? 히히..'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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