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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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문득 얼라이브라는 영화가 생각나. 어렸을 때 비디오를 빌려 봤던 영화인데.. 안데스 산맥에 불시착 하게 된 비행기. 해발 3500 미터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기. 에단 호크를 처음 알게 된 영화기도 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던가, 워낙 감명깊었던 영화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지. 그런 극한 상황에서 그들을 버티게 한 힘은 무엇일까? 그건 다름아닌 "희망" 일거야. 삶에 대한 갈망, 그리고 살아 낼 수 있다는 희망. 살고 싶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욕망이 그들을 사지에서 건져낸 거겠지. 그렇게 원하면,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이뤄지는 법 아니더냐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 이미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뜻인지도 몰라.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은데 그걸 포기해? 그럴 수는 없는 거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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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리
언젠가 했던 드라마.. 고현정이 컴백했다던가, 나도 한번쯤 보긴 했던 드라마인데.. 봄날, 그 드라마의 OST 원곡이래. "나도 모르게 그댈, 사랑한다 말했죠." 하는 가사의 노래. 얼마전에 노래방에서 은영이가 불러서 알게 됐는데, 노래가 참 좋구나. ================================================ 나의 자리 - 그루 그대 거기 왜 있는거죠 날 모른 척 하나요 그대만 기다리다 이렇게 못참고 왔죠 뭐가 그리 즐거운건지 실없이 웃는 그녀 그래요 나 없이 많이 힘들었죠 어쩌면 그게 편할지도 몰라요 나도 모르게 그댈 사랑한다 말했죠 들리지 않나요 나의 고백이 먼저 대답했으니 그댄 내 사랑이죠 두번 다시 만질 수는 없어도 영원히 그대만을 나 바라볼게요 그대여 좋아보이네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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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간다.
오늘 노래를 좀 다운 받으러 다니다.. 윤종신 전집을 다운 받았어. 10집을 듣고 있는데, 가슴 찡하도록 좋은 노래가 있어 아무 생각 없이 곧장 올리러 왔어. 아니.. 사실 앨범 전체가 다 좋다 해야 할까? 아.. 노래 정말 좋구나. ============================================== 너에게 간다 - 윤종신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 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 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지며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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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고등학교 2학년 생일. 친구에게 존레논의 앨범을 선물 받았었어. 사실 팝은 잘 몰라놔서, 존레논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는 잘 몰랐어. 그저 비틀즈의 멤버 중 하나였고, 따뜻하고 밝은 음악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는 정도. 뭐 여튼.. 그 앨범의 이름은 Imagine 이었지. 아주 친숙한 노래. 덕분에 그 앨범에서 그 노래만 계속 반복해 듣곤 했는데.. 오랜만에 그 노래가 자꾸 입가를 맴돌아. 아마 저 가사 때문일거야. "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 someday, you"ll jo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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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양양 여행기
지난 금요일 밤, 양양을 다녀 왔어. 형이 양양에 볼 일이 있어 가는데, 바람도 쐴 겸 따라 갔었지. 바람도 쐴 겸이라고 했지만.. 올 때 갈 때, 내내 운전만 했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양양으로 가서 올 때는 한계령을 넘어 홍천을 지나 국도로. 무려 7시간 30분 이상을 운전했더니, 집에 도착할 때 쯤엔 허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하지만 오랜만에 맡은 시골내음은 참 좋았어. 차갑지만, 아주 시원해서 자꾸만 깊이 들이마셔지는 바람 하며, 하늘을 빼곡히 수 놓은 별들. 이제는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말고는 짚어 낼 수 있는 별자리가 없어졌지만.. 오랜만에 바라 본 하늘의 별들은 참으로 아름다웠어. 강릉은 참 오래간만에 가 봐. 강릉을 목적하고 간 건 아니었지만, 양양을 찾아 가는 길에 강릉을 지나쳤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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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Lemonade.
요즘 완전히 꽂혀 있는 노래야. 서영은 5집에 수록된 노래인데, 노래가 어쩌면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I really love you smile and eyes, too~ More than Lemonade - 서영은 푸른 하늘 가득 향긋한 밤바람 너와 세어본 별자리 꿈결 같은 시간 생각만 해도 난 웃음이 나는 걸 그냥 바라만 봐도 난 잠이 들 것 같아 포근한 그 입맞춤에 피곤함 달래고 나른하게 속삭이네 날 사랑한다고 I really love your smile 부드러운 너 쵸컬릿보다 더 좋은 걸 I really love your eyes 상큼한 너 아이스 티 보다 내겐 더 좋아 I really love your smile 부드러운 너 아이스크림 보다 더 좋은 걸 I really love your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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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타이탄
* 글을 나누어 쓰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 예전엔 글 하나에 이 얘기, 저 얘기 마구 늘어 놓았는데. 자꾸만 글이 길다, 중언부언한다 하는 말을 듣다 보니.. 주제에 맞게 조금씩 조금씩 잘라 내는 가봐. 그러다 보니 요즘은 하루에 서너개씩 글을 올리게 됐다. ** 어제는 일을 대충 마치고 영화를 봤어. "리멤버 타이탄" 이라는 제목을 가진, 댄젤 워싱턴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더라고. 한참 인종갈등이 심하던 70년대, 미국 버지니아 주의 한 지역. 인종 화합 정책의 일환으로 흑인학교와 백인 학교를 통합하면서. 지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고교 풋볼팀도 통합되기에 이르렀는데.. 흑인 민심을 달래기 위해 흑인 코치를 수석 코치로 하고, 부코치를 백인으로 두면서 영화는 시작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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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with my father
Dance with my father - Luther vandross Back when I was a child, before life removed all the innocence. My father would lift me high, and dance with my mother and me, and then. Spin me around untiI fell asleep. Then up the stairs he would carry me and I knew for sure I was loved. If I could get another chance, another one, another dance with him. I"d play a song that would never ever end How 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