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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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왠일로 토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졸리다는 걸 깨닫고 다시 잠이 들었더랬지.. --; 그럴 거 뭐하러 일어 났대..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오늘 하루를 이렇게 허비할 수 없어..!! 생각하곤 벌떡 일어 났는데.. 벌써 오후 2시가 넘어 버렸더라구.. 머리 긁적이며 창문을 열었더니.. 날씨가 썩 좋지만은 않더군..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노래 흥얼 거리면서 샤워를 하고.. 기분까지 상쾌해서.. 너무 좋았어. 그리고 시계를 보니 또 3시.. 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한참을 망설였지.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컴퓨터를 켤까? 아냐.. 켜 봐야 할 게 없을거야.. TV를 켜 볼까? 아냐.. 그건 더더욱 할 게 없을거야.. 괜히 방과 거실을 들락 거리다가.. 에라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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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일을 향해 뛰자.
늘 바쁜 생활.. 딱히 할 일이 많지도 않은데 정신없이 흐르는 시간들.. 문득 돌아 보면 또 이만큼이나 넘겨 버린 달력이며 지난 날의 후회의 무게들.. 그 후회도.. 고민도.. 사실 이러고만 있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일일 뿐인데.. 그렇지? 매번 후회하고 고민해 봐야.. 정작 현실에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잖아.. 아니, 오히려 사태가 더 악화될 뿐이지.. 눈으로 확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서서히 악화되고.. 일단 하는 거 없이 나이 먹는 것 자체가 결정적인 사태 악화니깐.. 사람은 꿈을 먹고 산대.. 나는 오래 전부터 꿈을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정작 뭔가 떠올려 보려고 할 땐..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나는 거야. 어쩜 이렇다 할 꿈을 가지지 못하는 건, 우리 세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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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해..
나 또 감기에 걸리고 말았어. 정말 철마다 감기에 걸리나봐.. 여름이라고 또 여름 감기 한번 걸려 주는건가.. 어휴.. 어찌나 감기가 심한지.. 하루 종일 휴지를 옆에 두고 흐르는 콧물을 닦느라 정신 없어. 재채기도 수없이 나오는데 재채기 할 때 마다 머리가 윙.. 하고 울리는게.. 아주 죽을 맛이야. 어제 밤 부터는.. 몸살 기운도 좀 있고.. 일단 감기에 걸리면 아주 심하게 앓는 경향이 있는 나는.. 요즘 아주 죽을 맛이야. 초복 지난지 며칠 됐다고 감기가 걸린대.. 이렇게 아플 때는... 건강의 소중함.. 주위 사람들의 따뜻함.. 이런거 새삼 느낀다 그러지.. 그리고 하나 더 추가 하자면.. 왜 또 감기가 걸렸나.. 하는 억울함.. 내가 뭘 어쨌다고 감기가 걸려!! 우씨.. -_ㅜ 아마 주말에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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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와레즈에서 옥탑방 고양이를 녹화한 걸 다운 받아서 하루 종일 봤네.. 1편부터 10편까지.. 아마 내가 봤던 저번 주가 11회부터 였던가봐. 결국 처음부터 아직까지는 다 보게 된거네. 원래 TV를 잘 안 보다 보니.. 드라마 같은 건 거의 안 보게 됐었는데 참 신기한 일이지.. 처음엔 그녀가 권했단 이유 하나 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과연 권유로 보는 수준인지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빠져 들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 지금은 옥탑방 고양이를 다 보고.. "네 멋대로 해라" 라는 걸 다운 받고 있어. 이것도.. 그녀가 열광하던 드라마인데.. 왜 다운을 받는지.. 20편이나 되던데 과연 보긴 할 건지.. 무료한 시간 떼우기 용인지.. 아니면 같은 곳을 바라 보기 위함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 드라마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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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여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이 글의 제목이 "여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 이라는 데 반대해. 아더왕이 받은 질문이 "여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 이지만.. 가장 중요한 얘기는 맨 아래에 있네... 아.. 뭔가 머릿속에 번쩍.. 하고 스쳐 지나갔어. 자.. 같이 번쩍.. 하자꾸나. -------------------------------------------------------------------------------- What do women really want?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젊은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신세가 되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 살려줄 하나의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이란, 그가 할 매우 어려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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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안 나오고 있어..
요즘 회사 자금 사정이 말이 아닌 걸까.. 월급이 며칠째 늦어 지고 있어.. 아.. 급하게 들어 갈 돈이 한 두 푼이 아닌데.. 월급이 안 나오니까 사람 환장하고 돌아 버리겠는거 있지.. 에휴.. 큰일이다 큰일.. 덕분에 내 퇴사 관련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어.. 뭐 말을 꺼내 볼 분위기가 되야지.. 돈 때문에 속 앓이.. 퇴사 문제 땜에 가슴 앓이.. 한숨만 뻑뻑.. 금연은 어느새 남의 나라 얘기가 되고 흐.. 다 잘 될 거야.. 다 잘 되겠지 뭐. 뭐든.. 순리대로 될테니.. 내가 그렇게 나쁜 짓 한것도 아니고 그러니깐 다 잘 되겠지 뭐.. 아... 이천수가 결국.. 6경기 연속골에서 멈췄어. 울산경기 중계를 안 해 줘서..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겠는데.. 잠깐 하이라이트 보니깐.. 이천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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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
어제 처음으로.. 저 이상한 이름의 드라마를 보게 됐어. 그녀가 권해줘서 갑작스레 보기 시작했는데.. 시작한지 좀 된 드라마라고 하던데.. 아무튼 보니까 대충 줄거리는 알겠더만.. 꽤나 재밌더라고.. 웃음도 많이 짓게 만들구.. 주인공 남자.. 경민인가.. 그 녀석의 행동이 참 많이 웃게.. 또 생각하게 만들더라. 결국.. 동거라는 게 하나의 코드가 되면서 이제 드라마까지 그런 주제를 다루기 시작하나보네.. 얼마 전 혼전동거에 관한 100분 토론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는데.. 아무래도 이 드라마가 토론주제를 혼전동거로 만드는 데 한 몫하지 않았을까.. 내심 생각하고 있어. 그러고 보니 드라마도 MBC, 100분 토론도 MBC네.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음모론으로 몰고 가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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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
오늘은 정말 하루 종일 우울하고.. 짜증이 밀려 오는 날이었어. 요 아래 글에 써 있는 것처럼.. 하루 종일 고민에 고민.. 짜증에 짜증이 물 밀듯 하는 날이었지. 하지만.. 역시나 사람 일은 다 생각하기 나름인거야. 이렇게 고민하고 짜증을 낸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 것도 없음을 잘 알고 있잖아. 그러니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힘을 써야지. 또 새삼스런 얘기 엄청 진지하게 하고 있는 나를 좀 봐..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을 때나 가능한 일들이지.. ㅋㅋ 아침에 과장과의 얘기에서.. 안 좋은 전망이 비치는 얘기들이 나왔었어. 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얘기가 일단락 됐다고 믿어었기에 더 힘들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앞으로 시간은 3주나 남아 있고.. 내가 나가는 것은 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