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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
    Letter from Kunner 2003. 7. 8. 00:07
    오늘은 정말 하루 종일 우울하고..
    짜증이 밀려 오는 날이었어.
    요 아래 글에 써 있는 것처럼.. 하루 종일 고민에 고민..
    짜증에 짜증이 물 밀듯 하는 날이었지.

    하지만.. 역시나 사람 일은 다 생각하기 나름인거야.
    이렇게 고민하고 짜증을 낸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 것도 없음을 잘 알고 있잖아.
    그러니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힘을 써야지.
    또 새삼스런 얘기 엄청 진지하게 하고 있는 나를 좀 봐..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을 때나 가능한 일들이지.. ㅋㅋ

    아침에 과장과의 얘기에서..
    안 좋은 전망이 비치는 얘기들이 나왔었어.
    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얘기가 일단락 됐다고 믿어었기에 더 힘들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앞으로 시간은 3주나 남아 있고..
    내가 나가는 것은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진 마당에..
    내가 남은 시간,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한다면 회사에서도 나에 대한 처우를 좀 고려해 주지 않을까?
    그동안 1년 반이라는 짧다면 짧은, 짧지 않다면 결코 짧지만은 않은 회사생활을 통해..
    나는 회사에 할 만큼은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하고.
    내가 퇴사를 마음먹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이 다 빛이 바래는 것은 아닐테니깐.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건 지난 회사생활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우울했던 거고 앞으로도 기억할 필요가 없단 얘길테니까..
    그렇게 치부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야 한다면 그래야 하리라.
    그게 전부일테니깐..

    하지만 내 퇴사 얘기가 오간 시기가 시기인만큼..
    좀 더 분위기가 진정된 다음엔.. 좀 더 긍정적인 얘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어.
    물론,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리란 법은 애초에 없는 거고..
    그저 남은 동안 나라는 사람..
    건너라는 사람이 부디 하나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모습으로 각인되는 것..
    그게 중요한 거라 믿어.
    그걸 위해 남은 시간. 좀 더 열심히 일을 마무리 지어야겠지.

    나중에..
    "그 자식이 짠 프로그램 치고 제대로 된 거 하나 없어.." 라는 소리 따위 들을 순 없으니깐...
    그 녀석과는 늘 즐거웠어.. 라는 소리 듣고 싶은데.
    아직은 바람이 크지? ^^

    어쨌든..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이젠 남은 시간 하루하루 충실히 하는 일만 남았지 ^^

    그럼.. 건너 이만 내일을 준비하러 가오리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즐겁고 행복할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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