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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여기까지만 쓰고 일을 하러 갈 참이야. 아무래도 혼자 있는 주말은 참 적적하고 고단해. 투덜투덜.. 상세검색 화면은 테이블 디자인으로 때우자. 그냥 타이틀 이미지 정도만 박아 놓고 말이지. 차량 상세보기 화면도 마찬가지로, 사진 보는 부위와 각 버튼만 이미지 처리하고 나머지는 HTML로 처리하자. 색깔은 이미 리스트에 잡혀 있으니 굳이 머리 싸매지 말고. 차량 등록화면은 보기 화면과 판박이로 넣어 버리되, 대메뉴가 틀리니 색깔만 갈색빛 나게 바꾸면 되겠고. 그냥 포토샵 가서 Hue 로 밀어 버려야지. 그리고 나면, 이제 프로그램 입히자. 디자인을 프로그램에 입히는게 맞겠다만,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므로 디자인이 더 중한 일이야. 프로그램에 디자인을 입힌다라.. 참 머리아픈 일이다. 하하.. 여기까지 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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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요즘 날씨가 정말 추워. 보일러를 틀어 놓고 이불 속에 들어가 박힌 채로 몇시간을 보냈어. 눈이 좀 아픈데, 잠을 좀 자 볼까 어쩔까 하다가.. 낮잠을 잤다가는 밤에 잠 안 와 고생일까봐 밀려 오는 잠을 내몰고 간만에 TV를 켰어. 워낙 잘 보지 않는 TV. 볼만한 채널도 없고 해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케이블 TV에서 해 주는 엽기적인 그녀를 봤지. 뭐, 워낙 유명한 영화인데다가.. 어찌어찌 하다보니 몇번은 보게 된 영화라 또 볼 필요 없었는데.. 다른 채널이 탐탁찮기도 했고, 본 영화 또 보기는 이미 숙달이 되어서 말야. 다행히(?) 시작한지 얼마 안 됐더라고. 사실 이미 다 본 영화, 다음 장면까지 예측해 낼 정도로 외우다 시피 한 영화 시작부 부터 본다고 뭐가 다행이겠느냐마는.. 그런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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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점수를 주신다면 몇점을 주시겠습니까?
요즘은 통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매번 끄적거리다 창을 닫을 뿐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어. 누가 보채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일정을 맞추는 일도 아니다보니 그런가? 바짝 하기만 하면 금방 끝날 일인데도, 통 손에 잡히지 않으니.. 그저 쳐다 보면서 한숨만 내쉰다고 될 일이 아닌데 말야. 알지, 잘 아니 이제 바삐 손가락을 놀려야 할텐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단 말야. 그래서 내심, 언젠간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날이 있을테니 맘 잡을 때 까지 편히 쉬자 하고 있었어. 아, 참 편리한 사고인가? ^^; 그러다 어제 저녁, 032 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았어. 032면 인천인데, 인천에서 누가 나한테 전화할 일이 없는데.. 하면서 말이지. 전화를 받아 보니, 며칠 전 엄마 핸드폰 수리 맡겼던 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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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독감이 예방 되나? 어렸을 땐 학교에서 이맘때면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곤 했었지. 주사를 맞기 위해 늘어선 줄에 설 때, 그리고 주사 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아, 주사 싫어.." 연발 하면서 억지로 맞았었어.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 예방 주사 덕분에 독감이 안 걸렸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 난 어려서부터 감기를 잘 앓는 편이어서, 계절 바뀔 때 마다 감기를 앓곤 했거든. 어쩌면 주사가 아닌, 운동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지만. ^^; 여튼.. 이 글은 독감 때문이 아니고.. 만약, 예방 주사라는 것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이라면. 내 삶에도 그런 예방 주사가 있었으면 좋겠단 거야. 물론, 감기의 경우처럼 맞아도 별 효과 없는 거라면 사양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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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지난 주말, 그리고 어제인 월요일까지. 그 며칠 동안, 내가 얼마나 억세게 운이 없었는지를 말해 주려고 글을 썼었어. 장장 1시간 가까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어. 내가 얼마나 운이 없었는지, 또 내가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었는지 말야. 토요일을 지나, 일요일까지 썼었어. 그래, 분명히 썼었다고. 그런데, 안 좋던 운수 갑자기 좋아지겠어? 발로 멀티탭 전원부를 건드려서 컴퓨터 전원이 나가 버렸어. 정말, 깨끗하게. 단 한글자도 남김 없이 다 날아가 버렸어. 용산에서의 삽질도, 그 긴 정체행렬도. 재즈바에서의 락밴드 관람도, 사인 미스의 소개팅도. 장장 여섯시간에 걸친 윈도 설치까지도.. 모두 날아가 버렸어. 그럼 그렇지, 참 운수도 사나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