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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근황
* 지난 번 프로젝트 종료 후 근 한달을 내리 - 하는 일 없이 놀고 있다. 간간히 뭔가 할 때도 있긴 하지만, 일을 한다고 말하기도 좀 민망할 정도.. 그야말로 놀고 있다. 처음엔 곧 들이닥칠 폭풍우 같은 일거리에 대비해 푹 쉬자는 생각이었다. 일 복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팔자에 이렇게 놀다니, 이게 웬 호사인가 싶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언제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놀아 본 적이 있던가. 하지만 이것도 못 할 짓이다. 역시 뭐든, 치우침은 좋지 않다. 얼마 안 지나서 무료함을 넘어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대체 나를 어쩌려는 생각일까, 나 이렇게 놀아도 되는 걸까 하는 불안감 말이지. ** 그렇지만 발 동동 구른다고 상황이 막 달라질 것도 아니다. 특히 지금은 계획된 일정이 외부의 문제로 인해 어그러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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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에서 Jadclipse 설치
Java Source deCompiler인 Jad 를 STS(Eclipse)에서 플러그인 설치 1. Jad 다운로드 후 시스템 path 적용. 귀찮으니 그냥 Java\bin 에.. 2. STS - Help - Install new software - source 추가 후 Jadclipse 설치: 그냥 jadclipse의 jar를 설치하면 STS에서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다. Jadclipse - http://jadclipse.sourceforge.net/update 3. STS - Window - Preference - Java - Decompiler - Jad 에서 설치 경로 및 temp 확인: 위 2번 방법으로 설치하면 따로 확인 안 해도 된다. 4. 소스에서 한글이 깨져 보이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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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대선 행보에 관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안철수의 대선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사실 이미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부터 그의 정치 참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터라, 그리 새로운 호기심도 아니다. 다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뒤로 물러날 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지 - 나 역시 사뭇 궁금해 지는 터다. 실은 나는 그의 어물쩡한 자세가 마뜩찮다. 마치 선문답이라도 하는 것 같은 그의 태도는 둘째 치더라도, 그의 주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흘려내는 것이 영 개운치 않다. 물론 이런 부분은 언론에서 너무 앞서나갔고, 그의 측근을 가장한 야심가와 호사가들이 그런 언론과 놀아나 한바탕 쿵짝을 벌인 결과겠지만, 그래도 그걸 그냥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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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KER1 탐방 + 나는꼽사리다 금주5회 방청기.
- 지난 화요일, 입사 100일된 기념으로 반차를 준다기에 기쁜 맘에 오후 반차를 냈다. 거기에 지난 번 슈퍼 오픈 포상 휴가를 3일 붙여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짜리 연휴를 만들었다. 이제 또 프로젝트 시작이니, 한동안은 누릴 수 없는 호사일거다. 아무튼 그렇게 오후 반차로 연휴를 시작했다. 거기에 딱 맞는 - 햇살이 무척 좋은 날이었다. 간만에 데이트를 하려고 옥녀사와 반차를 맞췄다. 광화문으로 가 노무현 사진전을 볼까 하다 대학로로 방향을 잡았다. 한 번쯤 가고 싶었던 곳, BUNKER1 을 가 보기 위해서다. * 날이 좋아 걸을까 하다 택시를 잡아 탔다. 이렇게 날 좋을 때는 걷는 것도 데이트다 하는 나와 벌써부터 지치고 싶지 않다는 녀사. 늘 사무실에 쳐박혀 있느라 볕 쬐는 일이 드문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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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습니다. 동지들께서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통합진보당 분란에 부쳐
나는 국민참여당 출신으로 통합진보당 창당 시 부터 함께 한 진성당원이다. 비록 당 가입 신청서를 재작성 하라는데 바빠서 안 했더니, 준 회원으로 분류되고 있기는 하지만. 매달 당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말이다. - 생각해보면, 당비 납부는 따로 신청 안 해도 승계하더니, 가입신청서는 따로 받는 아이러니 ㅡㅡㅋ 여튼, 작금의 사태가 너무나 안타까워 글을 보탠다. 이 글은 통합진보당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옮긴 것이다. ================================================================================== 무릇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입장 차이에 따라 그 이유는 다 제각각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 일이 당권파의 그릇된 권력욕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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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se
프로젝트 종료 후 그간 반납한 주말을 대신해 일주일간의 휴가를 얻었다. 대휴가 사규에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약간은 눈치를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여튼 간만에 이렇게 쉬고 있다보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 간 것 같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말이지. 불과 몇 달 전에는 백수 생활 이제 끝내고 싶다 생각 했는데.. 그게 뭐든 - 가지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련이 남는가보다. 여튼 간만의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이리저리 고민했다. 엊그제는 비행기 티켓도 좀 알아 보고 했더랬지.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그간 너무 피곤했는데, 또 뭔가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푹 - 쉬어야 겠다, 싶다. 특히 해외로 나가면 그 자체로 고역이니.. 그냥 가까운데 바람이나 쐬러 다녀야지. 그래서 실행에 옮긴 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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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앞둔 단상
드디어 4.11. 총선의 날이 밝는다. 시간 참 잘도 가는 구나. 어느덧 총선이다. * 난 솔직히, 정치에 관심 별로 없는 사람들 - 그리고 그게 쿨 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한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 - 특히 한나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보다 훨씬 더 한심한 느낌이다. 사회적 해악으로 보면 둘 다 그게 그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떻든, 나는 요즘 나는꼼수다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세상에.. 사람들을 정치에 관심 갖게 만들고 불의함에 분노하게 만드는 데 - 그간 그 어떤 매체도 이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 했던 것 같다. 물론 쥐 어르신께서 강력한 소재들을 끊임없이 제공해 준 덕이 크지만. 그들이 전해주는 메시지 그 자체도 반갑지만. 사람들에게 정치적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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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
날짜를 헤아릴 것도 없이, 어느새 두 달이 훨씬 넘었다. 회사를 새로 들어 간 후 몸이 바쁘기도 했지만, 마음이 더 바빴던 것 같다. 덕분에 결국 지금껏 단 하나의 포스팅도 하지 못 했다. 아무리 짤막한 글이라도 무언가 써내리려면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데, 스트레스로 꽉 찬 마음을 열어 제치기가 두려웠던 것이다. 입사 후 두 달 보름여를 매일 야근에 주말 특근, 가끔은 밤샘 까지. 프로젝트 말미에 들어 온 탓에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고,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미안함을 느껴야 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결과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이런 경우 책임, 의무 같은 것은 함께 나누고 그 열매는 나에게는 오지 않는 것이 세상 이치다. 뭐 한 두 번 겪는 일 아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