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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하루는 참.. 짧다
    Letter from Kunner 2003. 3. 2. 14:06
    벌써 5시야.. 3월 2일 새벽 5시..

    3월 1일은 그냥 지나가 버린거야.. 푸하..

    어제 너무 늦게 잠들은 탓도 있지만 회사 일거리가 오늘 폭주하는 바람에 그거 치닥거리다 보니 하루가 다 가 버렸네.
    물론,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 건 회사 일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자신을 완벽히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성인이겠지?
    성인과는 너무 큰 거리가 있는 나는, 당연(?)하게도 나를 잘 모르고, 나를 제어하지도 못 하고 사는 가봐.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뭐가 진실이고, 뭐가 내가 진정 원하는 길이고 삶인지.

    심각해지지 않기로 해 놓고서도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언제나 회의적인 인간이 되어 버리는 것도 정말 역겹다 그치.

    자.. 분위기 전환해서~~

    사이트에 글을 쓸 때 의식해야 할 사람이 하나 더 늘어 버린 것 같다.
    차라리 모르면 속 편할 사람이 또 늘어 버린 게야..

    오늘은 사실 어떤 글을 쓰려고 온게 아니라 그냥 자기 뭐해서..
    또 게시판에 글 개수 하나 더 늘려 볼까 해서 왔는데..

    별 의미 없는 글을 쓰고 있으려니 졸음이 마구 쏟아진다.
    의미 있는 글은.. 남 시선 의식해서라도 여기다 쓸 수가 없겠지.. 이런 소심한 자식 같으니.. ^^;

    오늘 하루 도둑맞은게야..
    게다가 지금 잠들면 내일도 또 도둑을 맞게 되겠지.
    에휴.. 이럼 안 되는데.. 그럼 이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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