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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을 마치며Letter from Kunner 2006. 1. 4. 08:27어느새 새해도 3일이나 지났어.
아직 새해가 시작되었다는 실감도 채 나지 않는데 벌써 3일이 지나다니..
시간은 인지하지 못하는 틈에 잘도 지나간다.
할 일이 쏟아지는 연초야.
지난 해부터 이어오던 일들을 아직 정리 못한게 몇개 있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몇개 있고..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일들에 파묻혀 보내게 생겼어.
시간을 아껴 써서 일거리가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요즘 컨디션이 별로라, 아침에도 늦잠 자기 일쑤고..
깨어난 후에도 몸이 찌뿌듯하다.
오늘도 몇번이나 침대로 들어 가고 싶은 맘을 달래느라 애를 썼는지 원..
연초를 보면 한 해를 알 수 있다던가?
올 한해를 이렇게 무기력하고 고단하게 보내선 안 되지.
내일은 컨디션 회복하여 하루를 열심히 보내야겠다고 맘 먹는다.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 필요할 때만 생각나고 아쉬운 사람.
갑자기 "딱 이럴 때만 필요한 사람" 정도로 취급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 기분이 상했다.
필요로 한다는 건, 나름 쓸모가 있는 거라며 위안해도 썩 달갑지 않음은 사실이다.
성격 같아선 한마디 무질러 주고 싶지만 오죽하면.. 하고 넘어 가 버린다.
아마 나쁜 뜻으로 그러는 건 아닐거야... 하면서.
나도 누군가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본 일이 있지 않았을까?
평소에도 가끔 떠올리는 화두긴 하지만.. 새삼스레 깊은 생각에 잠기게 돼.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으라는 말을 다시 새겨 본다.
오늘은 컴퓨터 포맷을 하려고 했는데, 저녁 무렵 갑작스런 일거리에 어찌어찌 하다보니 못하고 넘어가 버렸네.
컴퓨터가 계속 버벅대기 시작하는게... 아무래도 한바탕 정리를 해 줘야 할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컴퓨터 포맷을 단행해야겠다.
모두들 좋은 밤, 깨끗해진 PC로 만나자고!'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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