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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Letter from Kunner 2005. 11. 28. 12:21
여기서 그만 두자.
딱 여기까지만 하자.
더 이상 초라해 지지 말자.
더 이상 비참해 지지 말자.이제 그만, 나를 사랑하자.
나를 아껴 주자.
다른 사람은 그렇게 사랑해 주면서, 정작 자신은 버리고만 있어.
내버려진 자아를 주워, 깨끗히 털어 주자.
뒤바뀐 의미를 바로잡고 흐릿한 눈의 눈물을 닦자.그렇게 악을 써 봐야 딱 이만큼.
그렇게 발버둥을 쳤는데도 고작 여기.
왜냐고 묻지도 말고 원망도 말아.
내게 허락된 게 딱 그만큼이었을 뿐이니, 애초에 내것이 아니니.이제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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