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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리.Letter from Kunner 2005. 11. 29. 17:44지독히도 긴 밤이었어.
천안 갔다 돌아오는 통에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무슨 꿈이었는지는 이젠 기억나지 않지만,
무척이나 안타까운 꿈을 꾸고 잠을 깨고를 반복했어.
눈을 들어 시계를 보니 잠든지 두시간.
아직 한참은 더 자 두어야 하는데도 계속 잠이 안 와서 내내 눈만 감고 있었어.
오늘 하루를 망치지 않으려면 좀 자두어야 하는데.. 자두어야 하는데.. 하면서.
빨리 아침이 되기만을 기다리는데, 시계 바늘은 내 맘처럼 움직여 주지 않았어.
너무 일찍 일어나 봐야 피곤하기만 할텐데..
그렇게 아침을 맞으니 영 개운하지 않은 것이,
간밤 꿈자리가 좋지 않다는 건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일거야.
결국 그간 하루하루를 덧없이 보내서 그래.
더 열심히, 열심히.. 아직 턱없이 모자라다.
꿈자리 따위 짚을 필요도 없이, 그저 열심히 하루를 보내야지.'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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