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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석자만으로도 자신 있는가?
    Letter from Kunner 2005. 11. 7. 07:57
    "예병일의 경제노트" 라는 메일진이 있는데, 창간때부터 애독하는 몇 안 되는 컬럼 중 하나야.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통 읽지 않고 있었어.
    그러다 한달치 경제노트를 한번에 다 읽었는데.. 그 중 인상 깊은 내용이 있었어.

    "이름 석자만으로도 자신 있는가?"

    윤석철 명예교수가 퇴임 기념 강연에서 했다는 말인데,
    개인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참나무처럼 벌거벗은 힘을 가져야 한다는 거야.
    벌거벗은 힘이란, 지위나 상황이 부여한 것이 아니라 본래 갖고 있는 것, 언제나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그 사람의 진짜 능력이라는 거지.

    회사라던가, 단체 등의 소속에서 나오는 지위나 타이틀이 아닌.
    정말 자신의 능력.

    회사를 나온 순간, 내 명함은 휴지쪽이 되고..
    한때 내가 가졌던 권위와 직함은 회사문을 나오면서 다 털어 내 버렸지.
    그리고 이제 10개월.
    그 10개월 동안 나는, 오직 내 이름 석자만으로 살아 왔어.
    그리고 얼마나 더 그럴지 알 수 없어.
    분명 나는, 얼마간 정체하고 얼마간 성장했겠지?
    그리고 나는, 내 "벌거벗은 힘"에 조금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데.. 실상은 어떨 지 모르겠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착각이라니, 계속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거겠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더 분발하자.
    내 이름 석자가 부끄럽지 않게 살아 보자.

    일요일, 한가로운 휴일을 마치고..
    내일부턴 다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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