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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비공개가 좋겠다
    Letter from Kunner 2005. 10. 15. 10:56
    그래, 네 말처럼 우리네 삶이 늘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법이더라고.

    나 역시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네게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었는지 모르지.

    졸린 눈 연신 비비고 있을 것 같아 하지 않았지만, 그 말 하고 싶었어.

    내가 네게서 보고 싶어 하는 것, 
    조금씩이더라도, 볼 수 있었음 좋겠다고.

    선을 그을 필요도, 어떤 관계를 설정할 필요도.
    그 어떤 것도 꼭 필요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

    물론 난 너를 알지 못하지만,
    조금씩, 그렇게 조금씩 알아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걸?
    그렇게 날 알아가 줬으면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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