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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도 어느덧..
    Letter from Kunner 2003. 12. 9. 15:37
    오늘이 9일이래.
    12월도 어느덧 중반을 향해 치닫는구나.

    꼭 22일이 남았네. 2003년도..

    또 한해가 가고 한살 먹고..
    근데 작년 이맘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나이를 한살 더 먹어 버렸구나..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해.

    어제 밤에 축구를 보느라 잠을 얼마 못 자서..
    오늘은 회사에서 좀 전까지 수면보충을 열심히 했다.
    그 시간에 뭔갈 했어도 좋았을걸..
    여전히 나는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공황상태에 빠져있어.

    분명 할 일은 산더미 같은데 말이지..
    누가 대신 해줬으면.. 누가 길을 열어 줬으면..
    그냥 다.. 누가 해 줬으면..
    특별히 그런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돌아 보면 나 그러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난 뭔가에 몰두하고 몰입해 있는 내가 좋아.
    심각하게 뒤틀려서 꽁해 있는 난 싫어.
    그러고 있을 때가 더 많아서 안타깝지만..

    이제.. 몰두할 대상도 찾고, 방법도 잘 알고 있는데.
    아직 마음가짐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네.
    사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노는 거나 다름 없는데.. 이 시간을 잘 써도 좋을텐데.
    왜 이렇게 맘을 못 잡고 있나.. 연말이라 맘이 들떠서일까. 쩝..

    종욱이 녀석 말대로 나도 여자친구나 하나 있었음 좋겠다.
    특별히 연말이라 나는 생각이 아니라 늘 그런 생각하며 살지 뭐.
    내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어른의 생활을 해 버린거야..
    아직 생각은 그렇게까지 자라지 못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어떡해.
    힘내고.. 다시 정신 추스려봐야지.
    잘 하자.. 잘 하자..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응! 나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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