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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Letter from Kunner 2003. 8. 26. 21:40
    이야.. 벌써 8월 말이 되어가.
    휴가 갔다 온지도 2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어.

    브라우저 시작 페이지가 건너닷컴인 덕분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게시판을 보지만 왠지 글을 쓰기가 싫었었어.
    나 참.. 내가 안 쓰면 또 누가 쓴다고 말야 ^^;

    다들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가끔은 사는 얘기 좀 쓰래도 다들 그렇게 꿀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냐..
    관음증 환자들.. ㅋㅋ

    그럼 그 관음증 환자들을 위해 질리지도 않고 글을 올리는 나는?

    노출증 환자지.. ㅋㅋ

    이 노출증 환자는.. 오늘도 회사를 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빈둥거리고 있어.
    공부하려고 책을 잡아야 할텐데.. 자꾸만 처음의 다짐과는 거리가 먼 내가 되고 있다.
    며칠이나 했다고 이런 소릴 하느냐마는.. 정말 지겨워 -_-

    역시 공부따윈 내 적성에 안 맞는가봐... --;;
    시험은 이제 한달도 안 남았는데.. 날짜는 계속 가고.. 공부할 생각은 없고..
    대책이 안 선다.. 그치? 에구.. 정신 차리자.

    내 이럴까봐 아무한테도 말 안 하려다가..
    실은 또 이럴까봐 내가 게시판에도 글 쓰고 아는 사람들한테도 나 시험 볼 거라고 얘기한거지..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고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근데 부담도 별로 안 느끼고 책임감도 별로 없는지.. 처음의 바램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내가 되어 가고 있다.
    초반에 며칠 공부한거 말고는..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책 한장 넘겨 보지 않은거야..
    에구.. 한심해라.. --;;;

    그래도 그런 생각하면서 당장 책 펼 생각 않고 게시판에 농지거리 하고 있는 나는..
    음음... 알았어..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책장을 열도록 하지.. ^^;;

    난 은반지를 하나 갖고 있어.
    티파니 라는 회사의 "아틀라스" 라는 이름을 가진 반지인데..
    물론 정품은 아니고.. 이미테이션이지만 선물 받은 거고 무척 예뻐서 늘 손가락에 끼고 있어.
    근데 은반지다 보니 조금만 끼고 다니면 색이 바래서 금방 거무튀튀해져 버려.
    보통 2주 정도 얘기하던데 나는 세척하고 나서도 며칠만 지나면 금방 누래져 버리더라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금방 변색된다던데.. 어디가 안 좋은가..
    아무튼..
    평소엔 금방에 가서 세척해 달라고 하곤 했는데..
    요 며칠엔 도무지 시간도 안 나고.. 자꾸 까먹곤 해서 시커매진 반지를 끼고 다닌거야.
    그러다 은반지 세척법이라는 걸 인터넷에서 보게 됐는데..
    이온화 반응을 이용해서 은보다 이온화 경향이 큰 알류미늄(쿠킹호일)을 이용하면 금방 얼룩이 제거된다더군.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어서 당장 해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랄만큼 번쩍 거리고 있는 반지를 갖게 됐어.
    그 전에 치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라고 할 때도.. 한번 해 봤는데 번거로운 데다가 치솔이 반지에 기스를 많이 내서 더 이상 안 하고 있었거든?
    근데 이건 기스도 안 나고 정말 번쩍 거리게 변해 버린거야.
    역시 세상은.. 아는 게 힘인거지.
    또 하나의 유용한 지식을 알게 되고 몸소 체험까지 해 보니.. 참 신기하고 한편으론 내가 많이 한심해 보이더라구.. ^^;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배워 놓고 써 먹지를 못하니 원..

    그럼 나는 이만 들어 가 볼께..
    또 멀쩡히 쳐다만 보지 않고 적어도 일주에 한번쯤은 글을 쓰고, 나를 돌아 보고..
    그리고 우리 관음증 환자들도 달래주고..
    그런 건너가 될께 ^^

    다들 즐거운 하루 되도록 해..
    아참.. 구현이는 시험 얼마 안 남았는데 백일주도 못 사주고.. 미안하다 ^^
    나중에 원서 접수 하러 오면 형이 맛있는거 많이 사 줄께 ^^ 그럼 공부 열심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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