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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락되지 않은 사랑
    Letter from Kunner 2003. 7. 31. 09:30


    나의 손을 잡아 준 단 한사람 때문에
    작은 시간이지만 처음으로 외롭지 않았는데

    허락되지 않은 걸 끝내 참지 못하고
    사랑하게 되버린 그 순간 조금씩 멀어진 너

    쉽게 다가 서지도 못하고 바라보다 돌아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행복한 널 내 마음 깊이 새겨

    돌아 오는 그 길에 생각없이 걷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새벽에 눈을 떠 널 찾지만

    쉽게 다가 서지도 못하고 바라보다 돌아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행복한 널 내 마음 깊이 새겨

    하늘아래 멈춰서 행복한 널 그리다
    흐뭇해진 마음에 영원하기를 빌어주지만

    쉽게 다가 서지도 못하고 바라보다 돌아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행복한 널 내 마음 깊이 새겨

    다가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복한 널 바라보던 나의 두 눈에 많은 눈물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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