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한 이야기
-
Matrix, the Revolution 2003 D-7
매트릭스 시리즈의 완결편인 매트릭스 3, the Revolution 의 개봉이 일주일 남았어. 매트릭스에 열광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매트릭스에 흠뻑 빠져 있지. 그런 내게 11월 5일이란.. 정말 기다려지는 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매트릭스에 처음부터 열광했던 건 아니야. 1편을 본 것도 올해 매트릭스 2가 개봉된 이후지. 그 전에 매트릭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매트릭스에 열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었어. 하지만 1, 2를 보고 난 지금은 매트릭스 3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열광하고 있지. 매트릭스는 단순한 SF액션 영화가 아니라는게 내 생각이야. 물론, SF 액션 영화의 틀을 갖추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매트릭스에 담긴 사상..
-
조이락 노래 참 좋다 ^^
내가 좋아하는 가수 들 중에.. "조이락" 이라는 가수가 있어. Joy rock. 이름처럼.. 락을 하는 그룹인데.. 그룹이라는 말이 어울리진 않겠군.. 싱어 혼자니까 ^^ 아무튼.. 이 조이락이 최근에 2집을 발표했는데.. 노래 정말 좋다. 타이틀인 "You" 는 물론이고.. 나머지 전곡이 모두 들을만 하다. 이런 가수 CD는 좀 사 줘야 되는데.. 돈이 없네 -_-;; 조이락이라는 가수는.. 예전에 "지금인가요" 라는 노래로 데뷔했는데 그 노래를 처음 듣고는 흠뻑 빠져 버렸지. 노래를 너무 잘 하는거야.. 매력적인 보이스에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락 한답시고 개장수 약장수 목소리 내느라 바쁜 애들이랑은.. 좀 수준이 다르더라구.. 흐흐..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음이 좀 낮아 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
-
삶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나는 많은 고민과 방황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 거울을 보면 해 놓은 것 하나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던 내가 서 있고.. 그걸 안타까워하면서도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몰랐지. 현실의 고민들과 여러 문제들이 내 머릿속을 꽉 들어차고 있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몰랐어. 나이는 자꾸만 먹어 가지.. 대학졸업 후 취직이라는 일반적인 코스는 완전히 남의 얘기가 되어 버린터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얄지 막막하기만 하고.. 지금이야 나이도 젊고 병역특례라는 변명거리가 있으니 박봉이라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만.. 좀 더 나이를 먹게 되고 가정을 꾸려야 할 때가 온다면.. 그때 나의 경쟁력은 뭐가 될까 고민되고.. 아침에 잠이 덜깬 얼굴로 전철에 올라 꾸벅꾸벅 졸다가 ..
-
좋은 사람..
토이 노래 중에.. 좋은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야. 나는 원래 가사가 좋은 노래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유희열이 쓴 노래들은 무척 좋아하는 편이야. 그의 노래는 미사려구로 동원된 것도 아니고, 딱히 아름다운 내용이 들어 간 것도 아니지만.. 나는 그가 쓴 가사들을 좋아해. 독백형태의 진부한 스타일.. 그리고 아주 상투적인.. 그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 유희열스럽다 라고 할 만큼.. 그의 노래는 대개 그게 그거라는 평을 받게 되지만.. 나는 그래서 더욱 그의 노래가 좋아. 특히 그 중에 좋은 사람이라는 노래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지.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애 태우는 주인공은.. 감히 자기가 그 옆에 서지는 못해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곤 하지...
-
꽉 채운 1박 2일.. 그 짧은 여행을 끝내고...
어제 저녁, 퇴근 후 불현듯 이래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 정신없이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났다. 뭐 거창하게 여행이랄 것도 없었지만.. 정말 오늘은 나라는 사람과 나의 주위에 있는 사람, 사건들에 대한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다양한 각도로 하게 하는.. 정말 내적으로 충만한 여행이었다. 그래.. 나는 그렇게 살면 안 되는 거였다. 뭐 사는데 얼마.. 뭐 사는데 얼마.. (중략)... 내 아들과 함께 한 첫 여행.. 값으로 따질 수 없습니다. 언젠가 봤던 TV광고에서 뭐 이런 종류의 카피가 있었다. 그걸 보며 나는 얼마나 전율했던가.. 나는 꼭 저렇게 살아야 겠다고 얼마나 다짐했었나.. 근데 정작 나의 현실은 전혀 그렇질 못했다. 소시적에 좀 놀아 봤다고 자부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노는 법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
나 갔다 올께!
내가 중학교때, 김원준이 부른 나에게 떠나는 여행이라는 노래가 있었어.. 언제나 똑같은 내 삶속에서, 답답하고 탁한 나의 삶을 떠나 잃어 버린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렇게 거창한 이름을 붙일 순 없겠지만, 나 꼭 가고 싶거든. 어렸을 때는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이리저리 여행도 다니고 좋은 데도 많이 다니고 그러고 싶었는데 언젠가부터 돌아 보면 노는 거라곤 여행은 커녕 컴컴하고 꽉 막힌 곳만 찾아 다니는 거 있지. 밖에 되게 춥던데 갔다 오면 피곤하고 힘들고 그러겠지? 그래도 갔다 올래. 갈매기 소리 못 들어 본 지도 꽤나 오래 된 거 같고.. 바다가 나를 불러.. 바다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막 들려.. ^^ 은자 언냐~ 내가 카메라만 있었음 좋은 사진 많이 찍어 올텐데 그러지 못하겠네.. ㅎㅎ ..
-
천안 다녀 왔다.
오늘 새벽, 4시까지 놀다가.. 바로 기차 타고 올라왔다. 새벽기차를 타게 된 이유는... 그 시간에 잠을 자면 못 해도 2시 정도까진 잘테고 씻고 밥 먹으면 바로 올라와야 할 것 같아서 괜히 그러고 있느니 바로 올라와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어서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역시나 정겨운 모습 그대로였고,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는 예전처럼 언제나 웃음꽃 만발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 다른 환경에 부대끼다 보니 예전과는 달라진 친구들의 모습에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런 것은 잠깐에 불과했다. 한 친구가 자신이 예전에 비해 좀 변한 것 같은데, 혹시 이런 모습이 싫으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변화란건, 항상 좋지도, 또 항상 나쁘지도 않다. 아니, 세상의 모든 게 그렇다...
-
경기 보고 온 소감.. 피곤하니 짤막하게..
예고한대로.. 경기장을 다녀 왔다. 내 생애에 언제 또 이런 빅매치를 내 눈으로 볼 수 있다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잘라 말하면 경기 스코어에는 전반적으로 만족, 경기 내용에는 상당히 불만족이다. 최강 삼바군단을 상대로 3:2 라는 멋진 스코어를 낸 건 그간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홈어드벤티지에 의한 뽀록이었다. 라던 말을 일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볼 때, 이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 우선, 두번째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는 것 같으며, 마지막 페널티킥은 약간 어이가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말해 둔다. 전반적으로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게다가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중반 상황에서 뺏고 뺏기고의 반복을 보며, 아직 멀었구나.. 하는 점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