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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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기] 5월 23일 부천vs인천
한참 빠져 있는 축구 관련 사이트에 관전기를 올렸다. 경어를 수정하고 문맥을 정리하는게 귀찮아 그대로 옮겨 온다. ======================================================== 제 얄팍한 축구 지식으로, 거창한 리뷰같은 건 의미가 없을테고.. 그저 부천-인천전 관전기, 또는 국빠 참회록(삐질..)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 사진은 글 밑에 있으니 스크롤 쭉 내려 보시면 될 겁니다. 어제, 모처럼 한가로운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축구장엘 들렀습니다. 저는 아직 내 팀이라고 생각되는 연고팀을 가지지 못한 초보 축구팬으로, 경기 중계가 있는 날이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국대 경기가 아닌 프로축구를 보러 경기장을 간게 마지막으로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 허접 축구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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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존슨이 퍼펙트 게임한게 축구 전체의 뉴스보다 더 중요한가?
어제 집에 가는 전철에 올라 운 좋게 누군가 보다 던져 버리고 간 스포츠 신문을 집어 들었다. 몇 페이지 넘겨보다가 휙 집어 던지곤 신문 이름을 관심있게 보질 않아서 기억이 안 나는데.. 축구 외의 스포츠에 별반 관심이 없는 나로선 참 보기 곤욕스러운 스포츠 신문이었다. 정확히 단 한 면.. 그 많은 페이지 중 딱 한 쪽만 축구 관련 기사였다. 1면부터 축구 면 전까지 모조리 야구 기사고.. 축구 다음 면은 골프, 배구 정도. 골프와 축구면이 같은 비중을 갖고 있었다. 그나마 한면 있는 축구 기사에서.. 유럽 축구 소식 절반, 이천수 소식 한단.. 나머지 짜잘한 기사 몇개 끝. 처참하다 싶을 정도였다. 대체 축구 전문 기자들은 어디서 뭘 하길래 기사가 고작 그 정도인지 궁금했다. 아침마다 뉴스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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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라, 어떤 방법으로든 공부해라.
오마이뉴스에 스승의 날 특집으로 나온 기사들 중 하나가 유난히 뇌리에 오래 남아.. 결국 긁어 오기에 이르렀다. 정말, 이만큼이나 가진 걸 행복해 할 줄 모르고 얼마나 많은 푸념과 투정을 부리고 살고 있는가. 힘들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함을 종종 잊고 사는 나는, 이 글을 읽고 참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 1960년대는 초등학교에도 기성회비라는 것이 있었다. 그 전엔 월사금이라고 했는데 3공화국이 들어서고 용어가 기성회비로 바뀌면서 아마 납부도 분기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으나 아마 일년에 한 2000원쯤 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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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high..
오랜만에 쓰는 글이야. 한달이 훨씬 넘었으니 참 오래간만이네. 글이 쓰고 싶어, 그렇게 쓰고 싶었는데.. 답답한 소리 하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있었어. 맘에 있는 소리 풀어 내면 또 한숨 쉴 일들만 가득할 거 같아서 참 어렵게 어렵게 참았다. 오늘 글은.. 글 대신 노래를 하나 올리려해. 결국 내가 하는 고민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려나. 내 생각, 내 고민, 좌절, 번뇌가 똑같이 스며있는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Fly high - 리쌍 fly high 저 위로 다 잡은 맘을 놓치지 말고 fly high 더 위로 너를 가둔 생각은 모두 fly high 저 위로 주먹을 꽉 쥔 너만을 믿고 fly high 더 위로 오~ 희망을 담은 태양을 달고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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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을 다녀왔다.
친구 강딸 녀석 멕시코 가기 전에 술이나 한잔 할까 하여 천안에 갔었다. 하지만 강딸 얼굴 5분 보고 다른 친구들이랑 스키장에 갔다. -_-;원래 계획은 스키장 갔다가 다시 천안으로 복귀하는 거였는데.. 막상 스키장을 나서니 너무 피곤하고 온몸이 안 아픈데가 없어서.. 집으로 귀환해 버렸다. 밤에 스키타고 바로 돌아와 다음날엔 강딸과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미안하다 친구야.... 내 이번 주에 또 내려가마.. -_ㅠ고작 그거 했다고 이렇게 안 아픈데가 없다니..운동부족을 절감... 올 여름엔 국방부 주최 하계 수련회가 있는데 체력이 이래서야 원.. 운동을 좀 해야겠다. 헛둘.. 하지만 일단은 스키장에서 입은 부상에서 회복하는게 관건 -_ㅠ 강딸에겐 미안한 일이다만.. 오랜만의 여행.. 짧디 짧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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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은 부모가 늙는 걸 받아 들이지 못하죠.
영화 관련 정보를 좀 보려고 뉴스를 뒤적이다가.. 무심코 읽게 된 기사야. 처음엔 신작 영화인가 보다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1989년작의 리뷰더군.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꼭 한번 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글의 말미에 가서.. 울컥.. 눈물 나게 만든 좋은 글이야... 한번 읽어 보고, 가족,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 아침에 눈을 뜨면 상냥한 아침 인사와 함께 먹어야 할 약과 물 컵이 머리맡에 놓이고, 옆에는 오늘 입어야 할 속옷·양말·바지·스웨터 가 순서대로 죽 정리돼 있다. 식탁에 앉아 빵을 집어 들면 빼앗아가 버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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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오늘 "냉정과 열정 사이" 라는 영화를 봤다.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한문으로 되어 있는 걸 보면, 冷靜 情熱 이라고 써 있던데..정렬이 열정으로 변한건 어떤 이유일까?그저 냉정에 대한 대구를 맞추기 위해서였을까?난 원래 일본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중국영화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영화는 공감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아마도 일본영화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만든 것은..내가 처음으로 봤던 일본영화들이 너무 난해하고, 정서가 맞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선인겹으로 작용해 버린 것이 아닐까.내가 처음으로 본 일본영화는 "하나비" 였다.일본문화 개방 이후 최초로 개봉한 일본영화고 그러다 보니 썩 유명해져서 나도 보게 됐는데..그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이 일었던 것을 기억한다.철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