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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거 너무 싫어...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지만.. 올 때 역시 갈 때도 그렇게 혼자 간다지만.. 문득 내가 혼자라는 걸 느낄 때면 그렇게 싫고 두려울 수가 없다. 뭐가 그리 싫고 무서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혼자라는 게 너무 싫다. 같은 주제로 얘기하고,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것 같다. 학생이 좋은 건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콩나물 시루처럼 그 작은 교실에 하루 종일 쳐박혀 있어야 한다는 게 엄청 싫었지만, 생각해 보면 그런 환경이 서로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아닌지... 가끔씩 그 콩나물 시루가 그리워 질 때가 있다. 오늘은 천안에 가려고 했는데 천상 내일이나 갈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한 밤 중에 가서 숙박비 하루 더 깨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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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고 온 소감.. 피곤하니 짤막하게..
예고한대로.. 경기장을 다녀 왔다. 내 생애에 언제 또 이런 빅매치를 내 눈으로 볼 수 있다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잘라 말하면 경기 스코어에는 전반적으로 만족, 경기 내용에는 상당히 불만족이다. 최강 삼바군단을 상대로 3:2 라는 멋진 스코어를 낸 건 그간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홈어드벤티지에 의한 뽀록이었다. 라던 말을 일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볼 때, 이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 우선, 두번째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는 것 같으며, 마지막 페널티킥은 약간 어이가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말해 둔다. 전반적으로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게다가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중반 상황에서 뺏고 뺏기고의 반복을 보며, 아직 멀었구나.. 하는 점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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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축구장 가는 날!!
내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11월 20일, FIFA A매치 데이다. 사무실 누나, 형들과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보러 상암경기장에 가기로 했다. 히바우두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온다는데.. 아하.. 엄청 기대된다. 다만.. 아직 호나우딩요의 출전이 확실하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네.. 아마 오늘 오후면 선수들의 리스트가 발표될테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지. 무척 기대되고 설렌다. 당연히 우리나라가 이기면 좋겠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더 기분이 좋아진다. 자.. 이제 이 밑에서부터는 사설~ 그동안 프로축구와 대한축구협회의 난장에 놀아나 축구인기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와중에.. 다시 한번 축구 열풍이 불어 제꼈으면 좋겠다. 아예 큰 점수차로 영패해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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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만나다
뭐.. 헤어진 후로 처음 만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만났다. ^^ 그간 어떻게 어떻게 가끔 보긴 했어도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난 건 몇년만이었다. 이런 저런 얘기 속에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러 버렸나.. 하는 아연함에 내 나이를 무섭게 실감했다. 내 기억속에는 항상 어린아이였는데... 그리고 그 기억속에선 나도 언제나 꿈많던 고등학생이었는데 말이다.. 예전에 나를 많이도 눈물짓게 만들고 그만큼 또 웃게 만들었던 그애는 내게 언젠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며 다독거렸었다. 그땐 그걸 믿지 않았지만, 어제의 만남은 시간은 모든 걸 해결하고, 또 이렇게 좋은 친구까지 만들어 주는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그간 얼핏 스치며 느낀 감정은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내 추억이 빛바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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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야겠다.. 그렇게 살겠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것은 회사 누나가 내게 자주 들려주는 말이다. 그렇다.. 나는 좀 더 상식에 맞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 그 누나가 말하는 상식이 뭐든 간에, 내가 말하는 상식이란 세상에 길들여짐을 일컫는 말은 아니다. 어떤 문제에서든.. 어느 틈엔가 내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지난 몇년간은 내게 너무도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심지어는 그 몇년을 제외하고 평생을 함께 살았던 형이 내게 너무 많이 변했다는 말을 할 정도로.. 내가 생각하던 삶은,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나란 인간이 원래 그랬던 것이라고 한다면 절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요 몇년 사이에 나를 알게 된 사람들은 나란 사람을 그렇게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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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식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 직원들 전체 회식을 했다. 직원이 새로 들어 온 지 한 명은 1달, 또 다른 한 명은 보름이 됐는데 그간 환영회도 못하고 있다가 겸사겸사 회식이 됐다. 오랜만의 전체 회식이라 그런지.. 다들 참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아니.. 나만 재밌게 놀았나? ^^; 새로 들어온 형의 놀라운 모습도 봤고.. 염소형의 노래가락도 듣고..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글쎄 어떨지 모르겠다. 전철이 끊기고 난 후의 시각에야 끝난 회식에 택시를 타고 들어온 나는.. 몹시 피곤하고.. 샤워를 마치고 오니 몸이 녹아 내리는 것 같다. 잠을 자면 일어날 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네..노는 건 어찌나 열심히 노는지.. 내일 술이 완전히 깬 후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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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나은 것 같다!!
이틀에 걸친 병마와의 싸움 끝에 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으무하하하하하하 감기가 나은 것 같다. 이제 오늘 밤만 자고 나면 씻은 듯이 나을 일만 남았다. 그럼 그렇지.. 감기따위가 이 천재의 발목을 잡을 소냐.. 푸하하하하하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감기가 엄청 심한 것 같았는데 이젠 거의 다 나은 듯 하다. 사람의 마음이란 이리도 간사한 것.. 푸헐.. 감기따위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지난 밤에는 잠을 한숨도 못 잘 정도로 아팠으면서도.. 흐흐흐 어쨌거나!!! 그렇게 징그럽던 감기를 때려 눕히고.. 다시 튼튼하고 건강한 건너로 돌아 왔다! 나의 MSN 아이디는!! 건너 - 감기 따위로는 이 천재의 발목을 잡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