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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 from Kunner 2003. 5. 3. 10:57
    무척이나 오랜만에 가져보는 혼자만의 시간이다.
    그간 같이 지내던 친구가 연휴를 맞아 집에 내려 갔어..
    그래서 혼자 있게 됐지.
    참으로 오랜만에 가져보는 혼자만의 시간이야.
    이 시간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보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지 뭐야.

    음.. 이렇게 말해 놓고 보니 왠지 친구가 없는게 좋다는 것처럼 들리네?
    그렇진 않은데 말야.. 뭐든 장단이 있는 거니깐..
    친구와 같이 있다보면 이런 적막함에 가까운 평온함을 느끼진 못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좋은데..
    말로 표현하지 않을 뿐.. 참 좋은 친구를 둔걸 다행으로 여겨.

    아무튼.. 여기까진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아부성 멘트를 남겨둔 거고.. ^^;

    5월이야. 상투적인 말로 계절의 여왕이라는 바로 그 5월이지.
    상투적인 말마따나.. 계절의 여왕답게도 어제 오늘.. 정말 너무 맑고 밝은 날씨 속에..
    벌써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좋은 날씨가 이어졌지.
    물론.. 그런 날씨를 즐길 여유도 없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톱니바퀴 굴러가듯 살아가는 나지만말야.
    요즘 일이 바쁘다고 했었지.. 아마 그 일이 5월 한달 내내.. 또 6월까지..
    어쩌면 올 여름까지 쭉 이어질지 모르겠어.
    빡빡한 일정..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호흡 불일치.. 등등..
    여러가지 난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이 하기 싫어 엄청 짜증이 난다거나.. 하진 않아.
    아다시피.. 겨우 사이트 두개 만드는 일에 불과한걸 뭐..
    그것도 대형포탈사이트나.. 어떤 엄청난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고작 게시판 형식의 구인구직 사이트에 기능 몇가지 더한 거..
    그리고 간단한 학습사이트 정도에 불과하니 말야..
    며칠 좀 고생하면 사이트 윤곽이 나올테니.. 그렇게 걱정하진 않아.
    다만.. 다소 무거운 사무실 분위기가 나를 조금 짜증나게 만들지만..
    아무튼.. 그래.. 요즘은.. ^^

    아참.. 그리고 연봉협상을 했지.
    협상결과는 대체로 만족인데.. 다만 금액과 상관없이 연봉협상 테이블에서의 내 모습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었던 것 같아서 조금 마음에 걸리네.
    내가 하고 싶은 말, 보여 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큰 연봉협상이었어.
    금액이야.. 내가 생각했던 수준이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연봉협상이었는데 협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끌려간 것 같아서
    약간은 불만족 스러워..
    역시나 금액이 아니라 나의 태도가 불만족 스럽지...
    다시 돌릴 수 있다면, 나의 태도를 분명히 할 수 있을텐데..
    작년엔 스스로 만족할 정도였는데 올해는 잘 안 됐네 ^^
    뭐.. 일단 지난 일이니.. 앞으로 다음 연봉협상을 기다리며.. 열심히 하루하루 칼을 갈아야지.. 슥슥~~~

    이제 그 전보다 약간은 나아진 주머니 사정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올해는 나가는 돈이 많을 예정이어서.. 저축이나 내 미래에 대한 투자는 불가능할 것 같아.
    하지만, 과소비같은 걸로 쓸데 없이 나가는 돈들은 아니니..
    어떻게든 내게 도움이 되긴 하겠지.

    음.. 그리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자동차를 굴리게 될 수 있을까 모르겠어.
    형이 타는.. 내 이름으로 등록된 나의 이쁜 돌고래를 가져 와야 되는데..
    형이 타는 차를 내게 주면 당장 형이 다른 차를 사얄텐데.. 최근 이래저래 자금의 압박이 심해서 다른 차를 사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
    그래서 걱정이야...
    물론, 여기서 나의 걱정은 차를 못 굴려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금의 압박으로 인한 거지..
    음음.. 그게 그건가? ^^

    아무튼... 건너 이렇게 하루하루 살고 있어.
    복잡한 생각 다 잊어 버리려고.. 일도 나름대로 꽤나 열심히 하고 있고..
    돈도 아껴쓰고 그토록 바라던 면허도 땄고..
    잊지 않고 이렇게 글도 쓰고.. 나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어 ^^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 역시 열심히 하루하루 살고 있지?
    믿고 있어. 열심히 보낸 오늘 이 하루가, 희망한 내일을 향한 밑거름임을..

    다들 거름 열심히 주고 있는거.. 난 믿고 있어!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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