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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자주 써야 되는데.. ^^;
    Letter from Kunner 2003. 4. 18. 08:02
    다들 안녕? ^^*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예전처럼 짬을 못 내고 있어.
    그리 많이 피우는 담배는 아니었지만, 요즘은 회사에 있는 동안은 몇대 입에 물지도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이 바빠.
    잠시 나가서 음료수 마시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말이지..

    사실.. 내가 이렇게 바쁜 이유는..
    회사 업무 일정이 빡빡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내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존에 하던대로 안 하고 새로 공부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야.
    언제까지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같은 일만 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이번 프로젝트에 써먹어야 겠단 생각이 드는거야..
    부랴부랴 책과 프린트물, 각종 관련 사이트를 뒤져가며 작업을 하다보니..
    원래 내 작업속도의 반에도 못 미치는 거 있지..

    그냥 확 예전처럼 해 버려? 하다가도...
    좀 더 나은 방법.. 좀 더 안정적인 방법이려니.. 하며 꾹꾹 눌러가며 일하고 있어.
    물론 새로운 걸 배워 나가는 기쁨도 무시할 순 없겠지? ^^

    하지만 정말 이런 속도로 작업하다가는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을 어떻게 메울까 걱정이 안 되는 것도 아냐.
    그래서 일단.. 중요한 프로세스만 신기술(-ㅅ-)로 채워 넣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그냥 예전에 하던대로 만들까도 생각해 보고 있어.
    뭐.. 일정 봐가면서 조절해야지.
    아무리 좋은 기술이 들어간 사이트라고 해도 일정을 못 맞춘다면 그거 문제 있지 않겠어?

    아무튼.. 정말 이래저래 요즘은 너무 많이 바빠.
    아주 가끔씩 그녀 생각이 날 땐 잠시 망연해 지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주 가끔씩이고..
    거의 대부분은 소스코드들과 각종 로직들로 꽉 찬 머릿속을 힘겹게 휘저어 가고 있지.

    그러니.. 글을 자주 쓰지 못하는 나를 용서하시고..
    내가 글을 자주 쓰지 못하면 읽는 기쁨이라도 좀 주시는게 어떨까 여러분? ^^

    아.. 오늘도 이렇게 밤이 간다.
    집에 일찍 들어가 한가로이 시간을 흘려 보내 본 게 벌써 언제적 얘기야...
    빨리 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잠시 쉴 틈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땐 운전면허와 나의 돌고래가 나의 여가를 함께 했으면 정말 좋겠어.
    물론, 옆자리에 그녀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 ㅋㅋ 이건 꿈같은 소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꿈이겠다.

    자.. 잔인한 4월이래..
    하지만 모두들 활력에 찬 나날들 되기 바라고..
    어렵고 힘든 일 있어도 결연히 일어서는 모습들 보여주기 바래.
    누구한테 보여주느냐고? 물론 자기 자신에게지... 자신을 좀 더 사랑하자고 다들.. ^^


    p.s
    어제 전철을 타려다 잠시 화장실에 갔었는데..
    화장실 벽에 좋은 글귀가 있더군..
    전문을 완전히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대충 아래와 같은 뜻이었어.

    사람이 인생을 잘 살았다고 하는 건..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실패 할 때 마다 멋지게 재기하는 것이라고..
    뭐.. 대충 저런 뜻이었어..
    갑작스레 뜨거운 공감... 아.. 다들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나홀로 영웅보단 현실의 영웅이 되자고..
    언제나 그렇듯이 또 일어서 주자고.. 무슨 일 있었느냐는 듯 씩 웃으면서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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