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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Letter from Kunner 2003. 3. 28. 11:28구현이한테 얘길 하다가 마지막에 문득 떠오른 시..
나는 이 시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좋은 동생에게 선물 받았는데 그때 이 글을 처음 읽고 많은 생각에 사로 잡혔었지.
자.. 지난 일에 후회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하자.
또 나온다.. Carpe diem! ^^*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 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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