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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우 - 杞憂 - 企又
    Letter from Kunner 2007. 7. 3. 10:02
    *
    생각하면 대수로운 일도 아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존재이므로..

    맞는다, 싶은 것은 맞고자 하기 위함에 지나지 않는다.
    바르다, 싶은 것은 바를거라 생각하기 때문일 뿐이다.

    머리 속에 떠 다니는 생각이 위험한 것은 그 때문이다.
    말해버리면 이미 사실이 되어 버리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
    참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나이를 이렇게나 먹었는데도 여전히 난 같아.
    도무지 성장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나는 여전히 혼자 단정짓는 버릇을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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