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의 근황보고Letter from Kunner 2006. 12. 8. 21:55
*
보름 전쯤엔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주말 내내 끙끙거리다 나았는데, 기침과 간헐적인 콧물(아.. 싫다)은 여전하다.
한동안 감기라는 녀석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
그러고보면 이번이 올해 첫 감기겠구나.
행복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던데, 올해의 나는 행복했던걸까? 풋..
**
심심찮게 야근을 하고, 아주 가끔은 철야도 한다.
데드라인은 점점 가까오고, 작업은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종종 남은 일정을 보며 압박감을 느끼고,
또 어떨때는 알 수 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지기도 한다.
까짓, 설마 못하겠어.
***
모두가 다 내 맘 같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다 내 맘 같기를...
****
자주 웃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사람은 더욱 아름답다.
나는 종종, 내가 좀 더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이길 원한다.
그리고 나는 자주, 내가 좀 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길 원한다.
실제의 나는 - 들쑥날쑥.
*****
"하고 싶다."
"갖고 싶다."
"가고 싶다."
싶다, 싶다.
나의 현실은 - 언제나 ~ 싶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