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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의 점을 뽑다.
    Letter from Kunner 2006. 7. 27. 08:50
    오늘 점을 빼러 갔었어.
    (아니, 실제로 해 보고 나니 점은 빼는게 아니라 태워 버리는 것이더군.)
    꽤 오래 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건데.. 이제서야 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있던 점도 있고, 원래는 없었는데 어느 틈에 생겨난 것도 있고..
    그러고보니 얼굴에 점이 많기도 했네.
    지금 뽑은 걸 세어 보니 열 두개야.
    하.. 많다 ^^;
    깨알 같이 작은 것도 꽤 있는데, 그런 건 그냥 넘어가 주었는데도 말야.


    거울에 비춰 보면.. 빨갛고 거뭇하게 부어 올라 있어서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데...
    상처가 아물고 나면 좋아지겠지?
    그나저나 며칠 제대로 씻지 못할 일과, 또 몇달 동안 흉터크림이며 선블럭 같은 걸 해 줄 일이 걱정이다.
    귀찮아, 귀찮아..


    늘 나를 위해 뭔가 하는 일엔 참 인색한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 변해가는 것 같아, 어쩐지 기분이 좋아.

    언젠가 좀 여유가 생기면 눈 수술도 해 볼까? 하하..



    여하튼, 점 뺀 후유증이 다 가라앉고 나면 
    좀 더 깔끔한 인상을 가져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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