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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양강장!
    Letter from Kunner 2006. 3. 16. 11:25
    오늘 하루 잘 버텼어.
    아까 아침에 쓴 글에서 말했든, 지난 밤 잠을 잘 못 자서 무척 피곤했었거든.
    저녁무렵엔 정말 위기였는데 그래도 눈 비벼 가며 참 잘 버텨냈다.
    이제 잠들면 당장 내일부턴 정상적인 라이프 사이클로 돌아 갈 수 있을거야.


    정말 미치도록 빠른 시간인거 있지.
    정신 차리고 나면 또 주말이 다가와.
    이 글 쓰고 있는 시간은 새벽 2시가 넘고, 벌써 목요일.
    하루 더 지나고 나면 이번주가 또 다 가버린다.
    그럼 3월도 고작 2주 남는거야.
    정말 빠르지?


    당초 예정대로라면 지금 무렵엔 중국을 가야해.
    그런데 들이닥친 일거리에 도무지 짬을 내질 못해 중국은 커녕 집밖 산책도 못 나가고 살고있어.
    분명 젊은 나이에 바쁜 건 좋은 거긴 하겠지만, 실속 있게 바빠얄텐데.. 그치?
    어이없이 시간 허비하는 게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야.
    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중순쯤 미국을 다녀 오는 프로젝트가 하나 걸려들 것 같았는데.
    그 일거리를 따 내면 참 재밌겠는데, 소식이 없네.
    난생처음 태평양 한번 날아 봐 주는 건데.. 아쉽다.
    그간 한번도 못 해 본 해외여행 기회가 종종 생기긴 하는데 아직 그 기회를 제대로 잡질 못하고 있어.
    무리해서 저지르지 않으면.. 안 해 본 일은 평생 못 하고 살게 되는 걸 알잖아.
    일단 저질러 보자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하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고, 실현시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이디어 떠올리기는 이제 그만 하고, 구체화 시키는 일을 해 나가자.
    그간 말하던 것들, 반의 반만이라도 체현해 낼 수 있다면 이미 더는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될지도 몰라.
    더 늦기 전에, 역시나 무리해서라도 저질러 보자고. 아자!



    문득, 나의 행동요인이 "보여 주기 위함"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게 누구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말과 행동이 나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야.
    나쁘진 않겠지, 동기 부여 라는 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테니까.
    하지만 허투로 감싸고 포장하진 말아, 구차한 사람이 되어선 안 되잖아?
    당장 밥 빌어 먹는 한이 있더라도, 나답게 살아 주기만 한다면야 그걸로 만족할께.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는 스물 일곱의 그레이트 건너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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