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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을 하다.
    Letter from Kunner 2005. 12. 22. 06:57

    며칠 쇼핑을 하다 보니..
    생각했던 금액을 오버해 버린 것 같아.

    이것저것 사다보니.. 사고 싶은 것은, 또 사야 할 것은 왜 이리 많던지 원.

    그 전부터 사고 싶던 운동화 한 켤레.. 청바지 몇벌 -_-;
    추운 날씨에 입을 외투도 좀 샀고.

    참, 귤도 한 박스 샀어!
    지난 번엔 7000 원이었는데, 똑같은 가게에서 파는 귤이 9900 원으로 가격이 올랐더라.
    그래도 배송료 포함 9900 원에 귤을 한 박스 사다 먹을 수 있단 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어.
    참으로 좋아진 세상이로고..

    이번엔 키위도 한 박스 사야지, 하고 마음 먹었었는데..
    집안 식구들의 반대로(!!) 키위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어.
    그 맛있는 키위를 왜 싫어하는거지? 왜? 왜? ㅋㅋ

    한참 쇼핑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거 참, 버는 건 어려운데 쓰는 건 순식간이더라고.
    안 입고 안 먹을 수 있는 세상살이가 아니니, 별 수 없긴 하지만..
    당분간 허리띠를 졸라야 함은 틀림없는 사실일게야.
    아직은 새로 산 물건들을 쳐다보며 기분이 좋기만 한 것도 사실이고. ^-^;

    긁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세상 ^0^
    긁을 수록 수심 깊어지는 우울한 세상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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