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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폰 벨소리
    Letter from Kunner 2005. 12. 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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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랜만에 여기저기 많이 돌아 다녔더니 몹시 피곤했어.
    전철을 그리 오래 탄 것도 무척 오랜만인 것 같고, 그렇게 오래 걸은 것도 무척 오랜만인듯.

    덕분에 적당히 피곤해, 잠을 푹 잘 수 있었던 것 같아.
    요즘은 밤잠을 설쳤었는데, 어제는 개운하게 오래 잤지.
    아마도 내가 잠이 별로 없던 이유는 몸이 피곤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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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핸드폰 벨소리를 만드느라 분주했어.
    그동안 쓰던 벨소리는 벌써 만든지 2년이 가까운 것들.
    핸드폰 벨소리 만드는 건, 회사 다니면서 남는 시간 할 일 없을 때 시간 때우기 좋은 일이었는데.
    그나마도 회사 그만 두고 나니 벨소리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고 있었어.
    벨소리가 무척 지겹고, 더군다나 하루에 수십번씩 전화가 오는 성호형의 벨소리를 아주 조용하고 부드러운 걸로 바꿔야 겠다는(!!) 결정적인 동인이 생겨 오랜만에 벨소리를 만들게 됐어.

    어떤 노래를 고를까 고를까 하다..
    다섯개를 만들었는데, 그 중에 최고는 바로 윤종신의 "팥빙수"!!
    핸드폰 벨소리를 만들때 중요한 것은, 핸드폰 스피커가 감당해 낼 수 있는 음역대의 노래를 선택하는 것인데..
    만들고 보니 이건 그야말로 벨소리를 위한 노래더라고!
    이승환의 "사랑하나요"는 시도는 좋았는데..
    막상 벨소리로 넣고 보면 칙칙해져서 결국 제거.

    아아.. 마구 들려 주고 싶은 벨소리!
    그래서, 이렇게 링크를 걸어 두는 센스를 발휘해 본다. 하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나의 벨소리를 듣게 될 것이야, 아주 상큼하지!!


    나머지 네개도 다 좋은데, 팥빙수 만큼 좋지는 않아.
    그래도 한번씩 다 들려주고 싶을 정도지.
    나의 사운드 편집 실력을 보여주고 싶단 말야.
    벨소리를 끊기지 않게 만드는 것도 기술이요, 감각이란 말씀. 푸히..

    근데 한 겨울에 웬 팥빙수냐?
    그냥. 좋잖아. ^^
    내가 언제 그런거 따지는 거 보셨었나.. 흐흐..


    앞으로 "친구" 그룹에서 전화가 오면 팥빙수가 울려 퍼질 예정이야.
    언제나 기분 좋아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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