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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기침 후..Letter from Kunner 2005. 11. 17. 04:39*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었어.
꿈을 꾸는 동안, 지금 이게 꿈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
내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했는데..
냉정한 알람시계가 나의 바람을 모두 흐트러 놓고 말았어.
이번엔 오작동 좀 해 줘도 좋았을 것을..
꿈에서 깨고, 꿈길을 짚기엔 정신이 너무 들어 버린 지금도.
나는 여전히 그 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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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녁에 세르비아와의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지난 며칠 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보지 못해 무척 벼르고 있던 날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 경기도 포기할까 싶어.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나는 축구경기 시청보다 더 중요한 걸 하러 가야겠다.'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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