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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쁜 날!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한 날!
오늘은 제 16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그리고, 노무현 16대 대통령이 당선되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한 세기의 암울한 역사를 뛰어 넘어, 이제 새 세상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 땅의 정치가 더 이상 지연, 혈연, 학연의 삼연(三緣)에 얽매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날이며, 이 땅의 정치가 더 이상 돈으로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그리고 이 땅의 정치가 더 이상 구태의연한 색깔논쟁과 연좌제, 그리고 흑색선전과 비방, 폭로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가히 전 국민적 혁명이라 하겠다. 정말, 감격스럽고 또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70%를 밑도는 극히 저조한 투표율로 옥의 티를 남겼다.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 중 대다수가 젊은 층이라는 것을 볼 때,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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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대선이 있는 날...
내일은 12월 19일.. 바야흐로, 21세기 첫 대선이 있는 날이다. 나에게는 첫번째 대선이며, 확실히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왔다는데 있어 아주 의미 있는 대선이다.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근대, 현대사에 대해서 아주 관심이 많다. 구한말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를 지나 대한민국 반세기.. 그간 우리의 역사는 긴 시련, 그 자체였다. 일제강점기의 친일파들은 차치하고라도.. 무능의 극치를 보여 준 구한말의 관료들, 그리고 이승만 정권을 시작으로 윤보선,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그리고 김대중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어둡고 긴 공백기였다. 그런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국민의 깨어있는 정치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새삼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점에서 근래에 젊은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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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맘이 싱숭생숭해..
요 아래 엄마 환갑 얘기는.. 이만 하도록 하고.. 요즘 무척이나 맘이 싱숭생숭하다. 안 그러려고 노력하는데도 계속 딴 생각 나고.. 꿈은 반대니, 현실의 염원이니 하는 얘기 다 집어 치우고.. 왜 평소에 공상하는게 그대로 꿈에 나오냐고.. 사람 환장하게. 그리고 꼭 결론은 없이 감질맛 나게 과정만 반복되다가 끝나는 거 있지. 참.. 어이 없게 말야.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 두는 거, 그거 무척 어려운 일이야. 누군가와 어떤 특별한 관계가 된다는 거, 그거 정말 힘든 일이거든. 나란 녀석은 본래 역마살이 잔뜩 낀 놈이라.. 특정 장소에, 특정 사물에, 특정 대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거나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가는 데는 무척이나 소질이 없지. 그래서 나는 어지간하면 어떤 것에도 특별한 마음을 쏟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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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울 엄마 환갑이다.
이제 새벽 1시가 넘었으니.. 오늘이 맞네.. 우리 엄마 연세가 벌써 꽉 채운 60이 된거 있지.. 하... 시간은 나를 비껴 지나가는 것만 같고, 울 엄마는 항상 어렸을 적 그대로인거 같은데 어느덧 울 엄마가 환갑이래.. 여느 집 같았으면 손주가 재롱을 떨 텐데.. 우리 집은 형이나 나나 나이가 어려 손주는 커녕 며느리가 해 드리는 미역국도 못 드시네. ^^;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 오면서 케익이랑 미역국 끓일 재료를 사 오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한지.. 제과점에서 초의 개수를 묻는데, 큰 거 6개요.. 하고 대답하면서 문득 엄마한테 무척이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글쎄.. 이젠 정말 할머니 소리 들어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하니, 아들이라고 있는 녀석이 아들 노릇은 커녕 제 앞가림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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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구] 나를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오늘 아침 메일을 확인했는데.. 가입했던 카페에서 좋은 내용의 메일이 왔길래 다들 읽어 보라고 가져왔어.. 아침부터 컨디션이 영 안 좋은데..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봐야겠네. 나를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거절당하고 실망하게 되더라도 연연하지 말자.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강해지고 있다. 오늘은 어떤 누구도, 어떤 곳에서도, 어떤 것도 나의 기쁨을 앗아 갈 수 없다. 오늘도 평화와 조화, 사랑이 충만한 하루가 될 것이다. 긴장과 두려움은 모두 버리자. 좌절하지 말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람이 되자. "끝까지 해내겠다"는 자세로 살아가자.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오늘의 일을 훌륭하게 끝내자. 내가 찾고 있는 것은 동시에 나를 찾아 오고 있다. 그러니 항상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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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좋아.. 가슴은 참.. 시리고
겨울이 채 다 가지도 않았는데 봄이 온 듯.. 정말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해가 진 후에나 밖에 나오는 나로썬 상당히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도 말이다.. 정말 이런 날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만 싶다. 기차도 좋고, 자동차도 좋고.. 자전거도 좋고, 걸어도 좋고...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강도 좋고, 들도 좋고.. ^^ 하지만 마음 뿐, 메인 몸이 가긴 어딜 가겠어.. 그저 한밤 중에야 집에 와서 고단한 몸, 싱숭생숭한 마음이나 달래고 있다. 난 늘 이래.. 백수일 때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 같고 빨리 출근하고 싶은 마음에 애가 타고.. 이렇게 회사를 다닐 때는 이것저것 다 집어 치우고 한 며칠 푹 쉬고 싶고.. 골방에 쳐박혀 담배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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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생각해 본 건너닷컴 메뉴들..
뭐를 다룰까? 당최... 뭐를 다뤄야 할 지 모르겠는거 있지.. 두서없이 생각해 보면.. 우선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들만 뽑아 볼 께.. 건너식 시사평론 같은거 해 보면.. 재밌을 거 같고.. 어차피 찌라시 언론들도 다 쓰레기 기사 쓰는데 나라고 못 쓸 거 있겠어.. 내가 생각하는 대로 쓰면 그게 바로 건너식 논평이 될 거 같은데.. ㅋㅋ 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 얘기도 하면 참 재밌겠네.. 축구 잘 하는 선수들 얘기도 하고, 우리나라 축구행정도 씹고.. 음.. -_-; 그리고 노래.. 노래방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건너.. 노래 얘기 빠질 수 없겠지. 생각날 때 마다 노래 올리고 노래에 얽힌 옛이야기 풀어 나가면 이것도 재미나겠다.. 음.. 그리고 이건 사실 그리 자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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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녀 왔다.
오늘 새벽, 4시까지 놀다가.. 바로 기차 타고 올라왔다. 새벽기차를 타게 된 이유는... 그 시간에 잠을 자면 못 해도 2시 정도까진 잘테고 씻고 밥 먹으면 바로 올라와야 할 것 같아서 괜히 그러고 있느니 바로 올라와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어서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역시나 정겨운 모습 그대로였고,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는 예전처럼 언제나 웃음꽃 만발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 다른 환경에 부대끼다 보니 예전과는 달라진 친구들의 모습에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런 것은 잠깐에 불과했다. 한 친구가 자신이 예전에 비해 좀 변한 것 같은데, 혹시 이런 모습이 싫으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변화란건, 항상 좋지도, 또 항상 나쁘지도 않다. 아니, 세상의 모든 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