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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많이..
어제 오늘.. 비가 많이 온다.일기예보에 따르면, 태풍이라지.내일 오전까지 비가 온다는데, 오늘의 비는 여느 때보다 더 나를 침울하게 해.딱히 나쁜 일은 없는데, 그냥 많이 가라앉은게.. 불도 꺼지고 창도 다 닫아 버려 어둡기만 한 방에 혼자 앉아 음악 켜고..나름대로 청승이란 청승 다 떨고 있다.6월도 하반기가 되고..어제 가만 생각하니 엊그제 같던 일들이 모두 1년 전의 일이네.그 1년의 시간, 나는 게시판을 4 페이지 돌려놨네.그 80여개의 게시물이 나의 1년을 증거하고 있어.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고민이며, 사건들.나를 해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은 1년이 좀 못된 얼마 전, 그대로 반복되고 말이지.최근엔 뭔가 나사빠진 사람처럼 살고 있어.중요한 것 뭔가를 잊고 지내는 것처럼.. 시간만 죽이고 있네.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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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기] 5월 23일 부천vs인천
한참 빠져 있는 축구 관련 사이트에 관전기를 올렸다. 경어를 수정하고 문맥을 정리하는게 귀찮아 그대로 옮겨 온다. ======================================================== 제 얄팍한 축구 지식으로, 거창한 리뷰같은 건 의미가 없을테고.. 그저 부천-인천전 관전기, 또는 국빠 참회록(삐질..)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 사진은 글 밑에 있으니 스크롤 쭉 내려 보시면 될 겁니다. 어제, 모처럼 한가로운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축구장엘 들렀습니다. 저는 아직 내 팀이라고 생각되는 연고팀을 가지지 못한 초보 축구팬으로, 경기 중계가 있는 날이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국대 경기가 아닌 프로축구를 보러 경기장을 간게 마지막으로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 허접 축구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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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존슨이 퍼펙트 게임한게 축구 전체의 뉴스보다 더 중요한가?
어제 집에 가는 전철에 올라 운 좋게 누군가 보다 던져 버리고 간 스포츠 신문을 집어 들었다. 몇 페이지 넘겨보다가 휙 집어 던지곤 신문 이름을 관심있게 보질 않아서 기억이 안 나는데.. 축구 외의 스포츠에 별반 관심이 없는 나로선 참 보기 곤욕스러운 스포츠 신문이었다. 정확히 단 한 면.. 그 많은 페이지 중 딱 한 쪽만 축구 관련 기사였다. 1면부터 축구 면 전까지 모조리 야구 기사고.. 축구 다음 면은 골프, 배구 정도. 골프와 축구면이 같은 비중을 갖고 있었다. 그나마 한면 있는 축구 기사에서.. 유럽 축구 소식 절반, 이천수 소식 한단.. 나머지 짜잘한 기사 몇개 끝. 처참하다 싶을 정도였다. 대체 축구 전문 기자들은 어디서 뭘 하길래 기사가 고작 그 정도인지 궁금했다. 아침마다 뉴스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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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라, 어떤 방법으로든 공부해라.
오마이뉴스에 스승의 날 특집으로 나온 기사들 중 하나가 유난히 뇌리에 오래 남아.. 결국 긁어 오기에 이르렀다. 정말, 이만큼이나 가진 걸 행복해 할 줄 모르고 얼마나 많은 푸념과 투정을 부리고 살고 있는가. 힘들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함을 종종 잊고 사는 나는, 이 글을 읽고 참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 1960년대는 초등학교에도 기성회비라는 것이 있었다. 그 전엔 월사금이라고 했는데 3공화국이 들어서고 용어가 기성회비로 바뀌면서 아마 납부도 분기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으나 아마 일년에 한 2000원쯤 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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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카이사르..
내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대표적인 이를 꼽으라면, 카이사르가 있다. 율리우스 가이우스 카이사르(Caesar, Julius Gaius). 보통 쥴리어스 시져라는 영어식 발음으로 알고 있는 로마 최고의 정치가이며 군인이자 3년만에 5백년 로마제정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다.(시야를 비잔틴까지 비약시키면 무려 1500년이 된다) 사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바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의 열광적인 팬으로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도무지 카이사르를 존경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개별적 사실들에 대한 유추적 접근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나의 역사관이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관과 일치함은 둘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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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네..
인간적으로 나 참 너무해. 게시판을 이렇게 버려두고 있다니 말야.. 간간히 쓰던 글도 최근엔 거의 없네. 지난 달에 하나, 이번 달에 하나.. 근데 맘 잡고 글 쓸 여건이 안 되는 건 사실이야. 회사에선 통 시간도 없고, 글 쓸 정신적 여유도 없고 말야. 요즘은 친구가 와서 같이 사는지라, 집에 가도 심각하게 앉아 키보드를 두드릴 분위기 조성이 안 되는 편이야. 가슴에 쌓인 얘기들, 묻어 둔 얘기들.. 하나씩 꺼내다 보면 참 많은 글이 써질 거 같은데.. 이렇게 묻어 두고 지나쳐 버리는게 아쉽다. 게시판에 글을 자주 올리지 않는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말야. 참 많은 일들이.. 생각해 보면 작년 이맘때도 글이 한동안 올라오지 않았고, 비슷한 이유였던거 같아. 주변이 좀 정리되면, 또 많은 얘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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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high..
오랜만에 쓰는 글이야. 한달이 훨씬 넘었으니 참 오래간만이네. 글이 쓰고 싶어, 그렇게 쓰고 싶었는데.. 답답한 소리 하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있었어. 맘에 있는 소리 풀어 내면 또 한숨 쉴 일들만 가득할 거 같아서 참 어렵게 어렵게 참았다. 오늘 글은.. 글 대신 노래를 하나 올리려해. 결국 내가 하는 고민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려나. 내 생각, 내 고민, 좌절, 번뇌가 똑같이 스며있는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Fly high - 리쌍 fly high 저 위로 다 잡은 맘을 놓치지 말고 fly high 더 위로 너를 가둔 생각은 모두 fly high 저 위로 주먹을 꽉 쥔 너만을 믿고 fly high 더 위로 오~ 희망을 담은 태양을 달고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