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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졌다...
    Letter from Kunner 2007. 7. 27. 14:34
    요즘의 나는, 건강하지 못한 것 같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스케일이 다른 고민을 하고 싶다던 나는, 언젠가부터 그야말로 말초적인 고민들에 둘러 쌓여 있는 것 같다.
    그런 내가 참 못마땅하다.

    지난 글들을 읽어 보다 어쩐지 나 지금 퇴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불안했다.
    요즘 바빠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 변명해봐도, 맘 구석이 영 개운치 못해.

    언젠가는 삶의 자세가 너무 경직되어 있다고 나를 채근하더니, 
    이제는 너무 풀어져 있다고 나무라는가 싶은 생각에 좀 우습기도 하고.


    달라지고 싶다 말하던 내가, 이제 달라졌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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