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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 from Kunner 2007. 5. 29. 09:24
    종종 미래가 흐릿해 보일 때가 있다.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가끔씩은 나이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면 되는거야, 하면서도 저만치 앞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몇년만 더 하면, 하고 생각하다가도 그럼 내 나이가 몇이지? 하는 생각에 망연자실.
    원래 20대는 그렇게 실패투성이란다, 하는 말이 있긴 하지만 어쩐지 30대도 그렇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다.
    당신은 꿈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하고 묻지만, 공허하다. 

    한 몇년만 되돌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 나이가 딱 스물 다섯 정도만 되도 좋으련만..
    말도 안 되는 생각, 공허하다.
    그래, 공허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해 두자.
    네 미래가 흐릿한 건, 아니 흐릿해 보이는 건.
    네 눈과 네 머리가 흐릿하기 때문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억누르며 사는 법을 너무 많이 익혔는지도 모른다.
    상처받지 않으려는 자기보호본능은 이런 쪽으로만 너무 크게 자라버렸나보다.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건 좋은 일이다.
    무기력에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해라.
    가질 수 없는 것을 한탄하지 말고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라.
    하지 못한다며 원망하지 말고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젊음, 그건 끊임없이 샘솟는 욕구의 다른 이름이어야 한다.
    네 인생을 온전히 네것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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