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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 from Kunner 2007. 1. 2. 22:15
    "왜 복학할 생각을 하게 됐지요?"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좀 더 살다보니 졸업장이 필요할 것도 같았습니다."

    "...."

    "지난 해와는 달리, 이제는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이 된 것 같습니다."

    "...."

    "...."

    "...."

    "....
    자신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비운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행동하는게 편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방식으로 살지 못했던 이유를 내 자신의 문제가 아닌, 다른 것들에 대는 것이 익숙해졌던가봅니다.
    그러다보니 그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어려운 길만 택해온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제야 용기가 생겼는가봅니다.
    새삼스레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기보다..
    딱히 삶의 조건이 달라졌다기보다..
    그저 이제서야 용기가 생겼는가봅니다.
    덮어 둔 과거를 들춰내 매듭지을 용기가 이제야 생겼는가봅니다.
    더 이상 비운의 주인공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고 싶은 바람을 이야기할 용기가..
    이제야 생겼는가봅니다.
    "


    꿈을 꾸었다.
    잔인하지만 달콤한..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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