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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려라, 마샬리스!
    쉼을 위한 이야기/음악 2006. 5. 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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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어찌 하다보니 벌써 새벽 3시를 향해 치닫고 있네.
    하던 일을 마무리 짓고,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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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Mo"better Blues"(아.. 아픈 기억 -_-;)로 유명한 브랜포드 마샬리스의 공연이 있는 날이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 있는데, 지인의 백을 써서 가장 비싼 R석을 구해 놓았어. ^____^
    원래 갈 수 있을거라 생각 못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관람을 하러 가게 됐어.
    난 못 갈 것 같아서 얘기 안 했는데, 이리 되고 보니 주위 사람들에 알리지 않은게 후회가 된다.
    표값의 압박이 상당하긴 하지만, 혼자 보기 영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워낙 주위에 재즈 하는 사람들로 둘러 쌓여 있다보니 재즈 라이브 공연은 몇번 보긴 했는데..
    내가 본 중, 아직 우리 나라 사람 중에는 내 입에서 감탄사 나오게 연주 하는 사람을 못 봤어.
    홍순달씨 같은 사람들은 레벨이 틀리다는데, 아직 그 사람들 연주는 보질 못하고 클럽 같은데서 연주하는 사람들만 봐서 그런가..

    하지만 딱 한번, 언젠가 갔던 재즈바에서, "Taste of Jazz" 라는 외국인 재즈밴드의 공연을 보고 환상적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근데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밴드란 것이, 고작해야 미국에선 C급 분류밖에 안 된다네?
    (사람 상대로 등급 매기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겠느냐만, 연주 실력 얘기니까 PASS~)
    미국에선 먹고 살기 힘드니 우리나라같이 아직 재즈가 발달하지 못한 곳에서 활동한다는거야.
    바로 물 건너, 쪽국만 가도 재즈가 꽤나 발전해 있어서 그런 C급 주자들이 발붙일 곳이 없다는데..


    내 허접한 안목으로는 그 외국인 밴드도 무척 잘해 보였는데, 그 사람들이 C급이라 불리우도록 만든 A, B 급 연주자들은 대체 뭐지?
    더구나 내일 공연하는 브랜포드 마샬리스는 A도 아닌 S급이라는데, 이 사람 뭐가 그리 대단한걸까?
    또 내가 봐 왔던 국내 연주자들, 명성만 A급인 그 사람들과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그런 생각으로 무척 기대되고, 또 기대돼.
    세계 재즈계를 이끄는 사람이라니, 얼마나 대단한지 내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해줘야지.
    내 귀가 과연 따라 주려나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음악은 머리로 듣는게 아니라는 말에 힘을 얻어 보자고. ^^;


    며칠 전, 성남 아트센터에서 국내재즈학회의 발표회가 열렸어.
    학회의 발표라 하니 무슨 학생들 모임 같지만, 실은 우리나라의 재즈를 이끄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라더군.
    형 레슨선생이자 학교 선배인 홍순달씨가 연주를 해서 가 보려 했었는데, 일이 많아 도무지 짬이 나지 않았어.
    갔다 온 형과 친구는 무척 흥분해서 공연이 이랬고 저랬고 하며 한참 떠드는데, 
    아직 재즈를 그리 즐기진 못하지만 참 부럽더라.
    A급 주자들로 모인 그런 무대는 흔치 않다는데 일 잠시 제쳐두고 갔다 올 걸 그랬나 하기도 했고.


    하지만 이젠! 
    일도 거의 마무리 지어졌으니 못 갈 이유가 없지, 내일은 꼭 간다.

    다녀 와서 멋드러진 감상평을 써 주려면, 사진이 빠질 수 없겠지만..
    품위 유지 상 카메라 들고 꺅꺅 거릴 수 없으니(쿨럭;;) 사진은 없다.
    그러니, 감상평도 없을 거다. (^^;;)
    다만, 가슴 속에 groove 가득 담아 오겠지. ^-^*



    두근, 두근.
    기다려라, 마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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