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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아Letter from Kunner 2006. 1. 22. 06:36너무 늦었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았던 일..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때 했어도 충분히 늦지 않은 일.
이미 늦어 버린 것 같아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생각해 보면 "그때 하기만 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고 후회하곤 한단 말야.
그간 어쩌면..
하루 이틀안에 인생이 확 달라져야 하지 않는가 하고 안달하며 살았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 인생은 장기전인데, 일희일비 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살고 있는건 아닌가 싶단거지.
지금... 한참 늦어 보이지.
하지만 내년 이 맘때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시작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후회할지도 몰라.
또 그렇게 몇년 더 지나면 천추의 한으로 남을지 모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건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한 만큼 더 열심히 해 본다면, 일찍 시작해 어영부영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겠지.
내 늘 말하잖아..
나이 먹고 세파에 시달리는 일이 공으로 하는 건 아닐거라고.
적어도 쓸데없이 나이만 먹었다는 소리 듣지 않기 위해,
다른 건 몰라도 어린 날의 내게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 보자.
지금의 내가 수년 전 그 솜털도 가시잖은 애송이보다 못하다는 걸 인정할 수 없으니까.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는게야..
찰나도 낭비 말고 열심히 살아 보자.
지금의 나, 아직 결코 늦지 않아.'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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