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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送舊...迎新!!!
    Letter from Kunner 2005. 12. 23. 11:38
    8일 밖에 남지 않은 올해.
    그나마도 크리스마스 이틀을 제외하고, 마지막 날 하루를 빼면 5일.

    만나자는 사람들의 약속을 뿌리치느라 애쓰고 있다.
    자꾸 귀찮음만 몰려 들어서..
    점점 은둔형 외톨이가 되려나보다.

    내일 만나자는 것도, 춥다고 다른 날짜로 잡으라 해 버렸네.
    그러고 가만 생각해 보니..
    다른 날짜가 몇개나 있을까?

    미리 떠올렸더라면 거절하지 않았을텐데.. 
    이제 와서 돌이키기도 뭐하고, 다른 날이라면 올해 안에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어찌해야 하나 난감한 중에 미안한 맘까지 덤으로 가져 와 버렸다.

    이렇게 쓰고 보니 굉장히 게을러지고 집밖으론 나가지도 않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
    그래도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이고, 밖에도 자주 나가는 걸.
    대개 부질없이 바쁘기만 해서 문제긴 해도.. 


    공연히 덧없다 한 연말.
    연말은 정말 공연히 덧없다.
    똑같은 24시간,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데도 왜 이리 공허하게 느껴지는지..
    빨리 헌해가 가고 새해가 왔으면 좋겠다.


    덧)
    새벽 2시 반, 갑자기 걸려 온 해장국 먹으러 가자는 형 친구의 전화.
    자야한다며 거절했는데.. 결국 옷 챙겨 입고 나가야겠다.
    춥고 귀찮고.. 게다가 시간이 이리 늦어 놔서 정말 나가고 싶지 않지만..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거절은 그만 해도 좋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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