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윤희의 결혼식, 축하해!
    Letter from Kunner 2005. 12. 22. 08:08
    지난 일요일, 15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가 결혼을 했어.
    결혼식은 충주에서 했는데.. 
    오랜만에 찾은 충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친구들, 참 반가웠어.

    어찌어찌 하다보니.. 
    간신히 결혼식 시작 즈음에 도착하게 되서 신부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지도 못했어.
    쏟아지는 눈을 뚫고, 거의 평균시속 180 으로 내달렸는데도 식 시작 2분 전에 도착해 주다니.. 아휴.
    식이 끝나면 얼굴 한번 보고 왔어야 했는데, 점점 잦아드는 눈발에 마음이 조급해져 그냥 올라 와 버렸네.
    다음에 만나게 되면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늦은 축하 인사를 건네야겠다.


    워낙 오랜만에 본 친구들 무리에 껴 있다 보니..
    간간히 찾아 오는 어색함과 소외감(--; )을 떨치기 힘들긴 했지만.
    병희와 위태, 은승이.. 참 반갑게 맞아 주는데 너무 고마웠지.
    아, 저 이름을 불러 본게 얼마만이야.
    그래도 얼굴도, 이름도 잊혀지지 않아서 너무 고마워. 내게도, 그들에게도..

    결혼식에서 친구들 사진 찍을 땐.. 난생 처음 사진을 찍었어.
    사진 찍는 걸 썩 즐기지 않는터라.. 그간 결혼식 가면 그냥 사진 안 찍고 오곤 했거든.
    축의금만 내고 말이지 -ㅅ-;
    그러다 이번엔 친구들 따라 얼떨결에 찍게 됐는데, 남자는 왼편, 여자는 오른편에 모이는 바람에..
    어쩌다보니 정 가운데, 신부 뒷자리에 딱 박혀 찍어 버렸네.
    나중에 사진을 보게 되면 참.. 민망하겠는걸.
    괜히 남들 결혼사진 망쳐 놓은 건 아닌가 모르겠다. 삐질;;;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즐겁더라.
    윤희 부군 되시는 분도 정말 좋아 보이고.
    병희도 다른 친구들도 그 분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걸 보면, 역시 좋은 분이 맞는가봐.

    지금쯤은 신혼여행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겠지?
    난 아직 신혼여행을 안 가 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내내 하늘위를 달리고 있는 기분이려나? ㅋㅋ
    아아.. 완전 부럽다.

    앞으로도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 바라고, 
    주례사에 자주 등장하는 말처럼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아름다운 사랑만 하기 바래.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도 낳고 말이지. ^^

    다시 한번, 결혼 축하해!

    '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그래  (0) 2005.12.23
    우울해.  (0) 2005.12.23
    바람, 다짐.  (0) 2005.12.22
    서글픈 변화.  (0) 2005.12.22
    칭찬, 그 사랑의 언어.  (0) 2005.12.22

    댓글

Kunner.com since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