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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를 마치고..
    Letter from Kunner 2005. 11. 4. 10:41

    종일 집중 못 하고 있다가..
    저녁 무렵부터 열심히 해서 결국 오늘 할당량을 마쳤어.
    누가 정해주는 할당량이 아니라 내 스스로 정한 거긴 하지만. ^^

    점점 구색을 갖춰 나가는 사이트를 보며, 나름대로 흐뭇해 하고 있지.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보면, 여기 저기 못마땅한 구석이야 있겠지만..
    사이트 완료시점에서 수정작업은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일테니..
    그런 것 생각 말고 일단은 페이지 찍어내는 데 주력해야지.

    머리가 점점 나빠지는 걸까?
    다 알고 있는 건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 일이 잦아져.
    특히 노래 가사 같은 것.
    어렸을 땐, 노래 가사도 모르면서 노래 흥얼 거리는 건 바보짓인 줄 알고 열심히 노래 가사를 외곤 했는데.
    아니, 딱히 외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졌는데.
    요즘은 그나마 외운 가사들도 잊혀지니.. 
    허어.. 나이를 하나씩 먹어가나보다.

    고래고래 노래를 불러 보고 싶은데..
    그랬다간 이웃들에게 욕 좀 거나하게 먹겠지?
    어렸을 때 시골 살 땐, 시도 때도 없이 오디오 볼륨 최대로 해 놓고 목 터져라 노래 부르곤 했는데.
    시골 살지 않아서 슬픈 일 중 하나, 아무 때나 큰 소리로 노래 할 수 없다는 것.
    흐음..

    삼육아! 노래방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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