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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 가고 싶어졌어..
    Letter from Kunner 2003. 11. 17. 22:40
    문득.. 복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 본 일이 없었는데.. 불현듯 학교에 가고 싶어졌어.

    남들 학창시절 얘기 들으면서 부러움도 생기고..
    나는 왜 그때 그렇게 학교를 그만 뒀나 하는 후회도 생기고..

    다른 사람들 학교 다니면서 이런저런 즐거운 얘기들을 나도 같이 겪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내가 복학하면, 그들과는 많이 다르겠지?
    복학하면 27살이 되는데..
    꿈많은 20살의 학창시절과 거무튀튀한-_- 27살의 학창시절은 다를 수 밖에 없을테니.

    하지만 복학해서.. 다시 학생이 되고 싶어.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해 보고 싶고, 여러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고.
    예정대로 복학하면 05 학번이랑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겠네.
    내 조카랑 같은 나이의 애들과.. 하하..

    생각해 보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아직 머리와 생각은 아이들인데.. 주위 환경만 너무 빨리 어른들의 세상속으로 와 버린 듯.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거북한 폼 잡느라.. 내 젊은 날이 너무 빨리 가 버리는 것 같아.

    좀 천천히 와도 좋았을 것을..

    좀 더.. 인생을 즐길 준비를 해도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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