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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 from Kunner 2007. 10. 2. 10:43

    "연애에 있어,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란 먼저 미안하다 말 걸어 주는 것이다."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일까.
    아니면 혼자 생각한 얘기인가.

    내 입으로 나온 얘기다만,
    나 역시 잊지 않고 늘 가슴에 새겨둬야 할 이야기.


    꼭 연애 뿐이겠는가.
    가족간에든, 친구간에든.. 일에 있어서든.
    자존심은 싸움과 투쟁으로만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손 내미는 것.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를 높이는 것.

    더 큰 사람이 되는 방법이 바로 여기 있다.
    나만 홀로 우뚝 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자라는 일.


    손을 내밀자.
    사랑한다고 말하자.
    더 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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