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쯤엔 등산을 좀 해야겠다 싶었다.
이제 시험도 끝났고, 미뤄뒀던 여행을 시작해야겠지.
아침엔 날씨가 그런대로 괜찮더니 낮 들어 비가 올 듯 하늘이 잔뜩 흐리다.
뭐든 부지런해야 하는데..
이리저리 하다보니 어느 덧 두시.
광교산이나 수리산 같은 데를 갈까 했었는데, 이도저도 아닌 시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전에 올라가다 말고 돌아 왔던 집 앞 세마대나 가봐야겠다 싶어 길을 나섰다.
세마대는 옛 독산성터에 있는 누각으로, 임진왜란 때 권율이 ..